대화중에 숫자들어가는거 어색하지 않나요?

“사과가 20개가 있다.”라는 글은 사과가 스무개 있다, 사과가 이십개 있다로 읽을수 있는데

문맥에 따라, 대상에 따라 어울리는게 있기는 하지만

예를들어 “마라톤은 42.195KM다” 저같은 경우에는 여기서 KM도 별로 마음에 안들지만 약속된 단위니까 넘어가고

42.195를 사십이 점 일구오라고 읽을수도 마흔둘 점 하나아홉다섯 이렇게 읽어도 맞지 않나요?

물론 마흔둘 점 하나아홉다섯으로 읽는 사람은 없을것 같지만요

결론을 요약하자면.... 숫자는 발음이 어떻게 적용되는 건가요?

[김정안]

조금 큰 숫자는 수로 표시하는 게 편하다고 봅니다.
쓰는 입장도 읽는 입장도요.

[기뫼노]

저는 그래서 예를들어 136이라는 숫자를 쓸 필요가 았으면 백오십여(단위 : 개, 명, 미터)등으로 표시는 하고 있어요

[탄탄비]

전 숫자 그대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영어 표기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뫼노]

저는 알파벳도 다 한글로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읽기가 힘들지만요...

[정윤강]

한글로 쓰면 숫자보다 읽기가 힘들죠. 가독성이 떨어지면 몰입감도 떨어지는 거고요.
그래서 숫자로 쓰시는 듯 합니다.

[그린데이]

저도 아라비아숫자로 쓰인 게 읽기 편하더군요.
한글로 써놓은 것에 비해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

[나카브]

아라비아 숫자로 쓰는 편이 읽기 좋아요 다만 억 단위 이상부터는 1억 4,832만 이렇게 단위 별로 끊어서 써주는 걸 선호하고요

[화랑세기™]

전 1,000,000,000
10억을 위에처럼 씁니다. 1,000,000,000,000 1조

[루시펠13]

그렇게 쓰시면 오히려 읽기 힘들어요.

10억 1조가 훨씬 가독성이 높지요

[小路行]

서수와 기수의 구분 문제입니다. 우리말에서도 상당부분 구분해서 쓰는 것으로 아는데요.
일, 이, 삼, ... 숫자를 그대로 읽는 기수,
하나, 둘, 셋... 요건 순서를 나타내는 서수.

그러니까 당연 마라톤은 사십이쩜일구오킬로미터가 되구요.
사과는 스무개가 맞는 거지요.

[글벗]

간단한 시각에서 보자면 사실을 열거하는 숫자는 아라비아 숫자로, 감정이 이입되는 대목에서는 한글로 표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억지인가.

[몽상능력자]

상당히 자주 보이는 거긴 한데...전 나이를 그냥 숫자로만(단위 없이) 쓰는게 어색하더군요.
"전 26입니다."
이런 거요. 물론 쓸때야 "전 스물여섯입니다."라고 생각하면서 썼겠지만
읽는 입장에선 뒤에 ~'살'이라도 붙여줬으면 하네요.

[7ㅏ]

앞서 서수와 기수의 개념을 말씀해 주셨네요.
정상적인 초중고 교육과정을 이수하셨다면, 크게 어색하거나 혼동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숫자로 써도 다 알아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