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을 느끼기 쉽지도 않구요
강하게 다가오면 새겨지긴 커녕 깨져버립니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주춧돌에 구멍을 뚫듯
약하게 약하게 꾸준히 각인이 된다면
돌에 새긴 글자처럼 손짓 한두번으로 지워지지 않습니다.
물론 크게 배신을 당한다거나 하면 돌덩이 자체가 깨져버리겠죠
그래서 그런지 글을 쓰는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하게 되네요.
글을 쓸때 자극적인 소재를 통해서 단번에 눈을 휘어잡는것 보다는
그다지 자극적이진 않지만 독자의 마음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서
조금씩 조금씩 독자의 마음을 적셔가는 글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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