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형식이나 내용이 한국적인것인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서가 한국적인것이 가장 중요한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어서
중국의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화 中華(쫑후와)- 라는 개념을 알아야 할터입죠.
왜냐하면 그 "중화"라는 개념이 그 글의 가장 기저에 깔린 개념이기 때문이죠.
일본의 경우는
-화 和(와)- 라는 개념이겠죠.
이 중화와 와 라는 개념은,
특정한 작가나 글의 특징같은것이 아닌, 좀더 포괄적인
국가/민족적인 개념이라고 봐야하겠죠.
그 국가/민족의 문화적-정신적 사상의 기초.
그렇기에 그 정서가 글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있을때
아! 이 글은 정말 중국적이구나!
혹은
아! 이 글은 딱 봐도 일본의 글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한국의 정서라고 한다면
한(恨) 과 정(情) 이라고 볼수 있을겁니다.
사실 이 한 과 정 이라는 개념은
한국에서 지극히 한국적인 개념으로 발달해왔다고 볼수 있습니다.
한 과 정 이라는 저 개념을
외국의 개념으로 설명한다면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 되겠지요.
-사실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에요. 예를 들어 알래스카 인디언부족중에서는 하얀 색이라는 개념을 수십가지로 나눠서 부르는 부족도 있는데요 뭐.-
그렇다면, 한국적 작품을 썼다고 했을때
정말 그것이 한국적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려면?
외국인이 읽었을때
아! 이것이 한이구나
혹은
아! 이것이 정이구나!
이런 느낌을 받을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 한국적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한국적 정서에 한과 정만 있는것은 아니죠
그저 대표적 예일 뿐이지.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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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4 Dodge
- 14.04.04 08:52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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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2 유자현
- 14.04.04 09:25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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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1 검미성
- 14.04.04 11:56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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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0 po*****
- 14.04.05 00:13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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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4 쟈나파
- 14.04.05 16:20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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