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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 박찬규의 비연사애

작성자
Lv.34 장군
작성
03.05.13 17:37
조회
2,429

댓글을 달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많은 분들이 먼치킨이니 하시지만, 개인적으로 박찬규님의 태극검제를 호감을 가지며

읽었기에  책방에서  단지 작가 이름이 박찬규라는 이유만으로 비련사애를 뽑았습니다

서문에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본인이 쓰고 싶었던 글을 본인의 취향대로 썼노라고

했더군요. 몇달전 읽은 글이라 세세하게 주인공의 이름이나 내용등을 말할수는 없지만

지금 현재도 그 책을 덮을때의 암울함은 기억이 생생합니다.

(주변에서 말린 이유를 알겠더군요)

한명의(?) 주인공과 그와 연관된 이야기가 서너가지 유기적인 형식으로  쓰여졌는데

끝에는 극중 잘된이도없고, 잘된일도없고,그냥 넘어가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삶에 기쁨보다는 슬픔이,만남보다는 헤어짐이 많다는 사실은 압니다.

  또 의도하지 않더라도 오해로 인해 슬퍼질수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박찬규님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글의 대중성이나 상업성, 저는 그런것은 모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무협을 좋아하는 이유는 알고 있습니다.

글 속의 주인공들이 인내하고 사랑하며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에 제자신의

감정을 대입시켜 기쁠수도  통쾌할수도 있기에, 잠깐이나마 감정을 해소하면서

몰입할수 있으므로 저는 무협을 읽습니다.

굳이 무협을 펼치지않아도  내가 사는 세상은 충분히 무섭고 서럽습니다.

그런면에서  비련사애는 나의 기대를 저버렸다 할수 있겠죠.

책을 덮은후에 느꼈던 찜찜함은 뭐라 표현할수 없도록 답답하더군요.

이런 이유로 굳이 비극을 좋아하고 즐기는 분이 아니라면

비련사애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가지만 더 말하자면 작가님이 의도 하셨던바가 세상이 녹록하지 않다는것을

느끼게 하고 싶으셨던 거라면 충분히 성공하셨다 할 수 있겠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씁쓸함이 남는걸 보면.......

박찬규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 하렵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67 개고기
    작성일
    03.05.13 18:14
    No. 1

    쌍칼도 만만치 않아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명랑쾌활
    작성일
    03.05.13 18:27
    No. 2

    그렇죠... 비련사애는 각오하고 읽어야 하는 내용이지요...
    그런데 슬픔의 카타르시스보다는 황당함과 씁쓸함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3.05.13 18:38
    No. 3

    비련사애가 아니라 비연사애일 듯... -_-;
    그리고, 저에겐 왠만큼 맞았었는데... 후후...

    제 타입이 이상한 건가...?
    4권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이 얼음(?)에 갖힐 때, 왠지 모를 희열이...(난 변태였단 말인가!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장군
    작성일
    03.05.13 19:14
    No. 4

    십인십색이니 각자 취향의 차이겠죠
    감수성이 예민할때 라서 그럴겁니다. (퍽!....주르륵...)
    죄송합니다 .소선재님. (꾸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劍1
    작성일
    03.05.13 19:19
    No. 5

    비연사애는 작가님이 습작으로 쓰셨다고 아는데요
    태검이 유명하니 그것도 덩달아 유명해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냉운헌
    작성일
    03.05.13 19:53
    No. 6

    습작이 맞았다고 생각되네요. 비극으로 끝난다는 점외에는 잘 된 부분이 없는 듯(저보고 쓰라면 그만큼도 물론 못씁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하늘바람
    작성일
    03.05.13 23:48
    No. 7

    박찬규님의 처녀작인게... 맞을겁니다.

    그리고 저는 2~3권까지는 재밌게 봤는데 주인공이 광증이 도지고 나서는... 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김한승
    작성일
    03.05.14 00:48
    No. 8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태극검제보다는 떨어지는 작품입니다.
    참고로, 저는 태금검제 3번 정도 정독했습니다.

    그런데, 출간은 더 늦게 나왔죠.

    이런 말 하면 저에게 누군가 비난을 할지도 모르지만,,,,
    태극검제를 업고 출간이 된 책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출판사를 욕했다는 얘깁니다^^

    제가 태극검제를 몰랐다면 절대 ...충분히... 괜찮은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첫솜씨
    작성일
    03.05.14 01:18
    No. 9

    태극검제, 비연사애... 재미없었던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명랑쾌활
    작성일
    03.05.14 04:04
    No. 10

    헉... 습작이었습니까? 만약 작가가 그것을 습작이라고 스스로 언급했다면 그건 저열한 짓입니다. 습작을 댓가를 받고 세상에 내놓았다면 그것은 독자에 대한 기만행위에 다름이 아닐까요. (도덕서생 명랑쾌활... 윽 스스로가 재수없다... ㅡ.ㅡ;)

    \'悲\' 다음의 \'戀\'은 독음이 \'련\'이 맞지요. 게다가 \'비연\'하면 왠지 다음에 \'태\'라는 글자가 올것같아서리... 저작권자가 \'연\'이라고 우기면... 뭐... 궁시렁 궁시렁... 퉷!!! 후다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막유림
    작성일
    03.05.14 07:29
    No. 11

    戀 >> 요게 아니라 緣 >>요 인연 연자입니당..

    그래서 비.연 이 맞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비연사애는 괜히 샀다는 생각이.. 들었죠.
    설정이 엄청나게 유치(?)하거든요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 작가가 직접 끼어들어 내용상의 누구 잘못인가 따지는 문장이 언뜻 언뜻 보이는데요..

    그걸보면 작가의 의도는 좋았는데 그 뭔가 있는 의도를 제대로 못살려 낸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문에 비연사애 헌책방에 안팔고 갖고 있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명랑쾌활
    작성일
    03.05.14 17:00
    No. 12

    헉... 緣이었군요... X팔리다... 뱉었던 침 빨아먹고 반성의 푸샵 10번 하겠습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잘생긴님
    작성일
    03.05.17 00:38
    No. 13

    어떻게 보면 주인공도 참 불쌍한 사람이져?
    사문에서 파문당하고 사랑했던 여자들도 다 죽고...ㅜ.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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