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준호
작품명 : 무한의 렌
출판사 : 로크 미디어
잠룡전설 10권 사러 갔다가, 연재당시 출판물은 에피소드나 복선 등을 다듬었다는 말이 생각나서 같이 질렀습니다.
연재하고 뭐가 다를까하면서 분석하는 기분으로 읽어갔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내용에 빠져 분석은 접고 말았습니다.
다 읽고 나니 연재 중에 작가님이 했던 말이 몇가지 떠올랐습니다. '주인공이 환생한것은 이유가 있다. 그와 관련된 복선이 있다.' 정도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읽고나서 곰곰히 생각해 봐도 환생의 이유는 아둔한 머리로 짐작이 가지 않더군요. 그래도 복선(내가 생각하기에)이 짐작되는 것으로 유추해 봅니다.
2권에 보면 카를로스란 자가 나옵니다. 그의 말중에 "나와같은 '힘'"이란 말이 나오면서 짤막한 설명이 나옵니다. 그걸 보면서 렌의 환생은 기존의 환생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우선 환생이 아닐 수 도 있다는 것. 환생은 아니지만, 그 세계 능력자들이 보유한 '마법'능력의 하나일지도 모른 다는 것.
두번째는 환생과 능력 두가지 다 가지고 있다는 것. 렌은 전생(현대적 인물?)에 불치병으로 죽어가던 것에 대한 기억이 선명하고 그 당시의 지식을 많이 이용하고 그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현생의 렌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전생에 죽어간 그 인격이 주가되어 이 쪽 세상의 마법을 익힌 존재일 수 도 있다는 것.
세번째는 두번째의 인격이 주가 되었지만, 전생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 본문의 내용을 보면 '봉인'이란느 말도 나오고, 9년전에 전생을 각성했고 6년간 수련을 했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아마도 각성하고 3년간 미쳐 지냈거나, 적응하는데 지내고 나머지를 수련하는데 보내지 않았나 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두번째 정도로 생각했는데, 아무리 현대적인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하여도, 지금의 렌과 같은 능력은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니는 어렸을 때 돌아가셨는데, 자기 스스로 고대어와 관련된 책과 알 수 없는 글자(한글이라 생각이 되지만)로 된 책을 읽을 수(읽었다기 보다는 스스로 편집했다고 생각이 됩니다)있었겠는가를 생각해보니 조금은 이상하다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렌의 능력과 관련된 전생이 여럿 있을거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된것은 2차봉인과 관련되서 여러 사람과 동화되어 가는 듯한 멘트에서였습니다. 아마도 봉인은 일시에 풀어놓으면 여러사람의 객체가 혼용되어 미치거나 폭주할 것을 우려하여 어떠한 방법을 이용한 스스로의 금제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것으로 무협에 나오는 기연같은 것도 생각은 해봤지만, 그래도 제 나름의 생각으로는 저 세가지가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나는 할 일이 있어"라는 말의 할일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무한의 렌을 읽으면서 의문이 몇가지가 있는데, 이 것이 앞으로의 전개에 키워드가 아닐까 어설프게나마 생각해 봅니다.
1. 렌은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
2. 프렐리아와 렌은 왜 처음부터 그런 친숙함으 느꼈을까? 또 프렐리아 오빠와 프라인과의 연관성은?
3. 동방인 북방인, 등 여러 인종이 나오고 이(異)종족(반마, 반요)이 나오는데, 왜 그 인종간의 갈등이 생겼으며 이상한 신탁이 떨어져 옐프와 렌은 원수가 되었을까?
4. 대륙을 패권을 노리는 사람들 능력의 기원은?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웠던 점은 무한의 렌에는 작가의 말이 없더군요. 저는 책 1권에 있는 작가의 말을 통해 될 수 있으면 작가가 의도한 방향으로 읽으려 노력하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웠고, 검술왕에서 본듯한 일러 역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표지의 Master of Infinity를 휘갈겨 쓴듯한 것 마음에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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