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황규영
작품명 : 표사,잠룡전설,가즈블러드,천하제일협객,금룡진천하
소환전기(이건 제가 접하지 못했음)
제가 추천하고자 하는 건 소설이 아니라 소설을 쓴 작가님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작가님의 소설은 많지만 그 소설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미학(따로 표현할만한게 떠오르지 않네요)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황규영님의 소설을 보면 주인공들은 전부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습니다. 가진바 재주는 뛰어나나 아버지의 유언이나 게으름 그리고 자신조차 모르는 뛰어난 재주 등 이렇게 자의나 타의에 의해 주인공의
재주가 숨겨져 있습니다.
저는 이 책들을 읽으면서 언제 주인공의 본 실력이 드러나나 이런 부분도 상당히 신경써서 읽다 보니 이것도 하나의 묘미더군요.
황규영님의 소설을 관통하는 숨김의 미학이 자칫하면 식상해질 수 있는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구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더군요.
잠룡전설로 예를 들면 머리도 좋고 무공도 뛰어나지만 단 하나 게으름이라는 장치 하나로 그 엄청난 머리와 무공이라는게 제어가 된다는게 참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황규영님은 우리나라 모든 작가분들중 가장 빠른 글 속도를 자랑하십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책이라도 1년에 1권 혹은 2년이 넘도록 안나오면 저는 가치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완결이 난 작품과 완결이 나지 않은 작품은 완성도와 재미 여부를 떠나 완결이 난 작품이 저는 뛰어나다고 생각하니까요. 아무리 재미있으면 뭐합니까 완결이 안나면.. 반쪽짜리 작품에 불가하죠.
잠룡전설 출판 도중에 가즈블러드를 쓰기 시작하셨고 (잠룡전설 완결) 가즈 블러드 도중에 천하제일 협객을 쓰기 시작하셨고 (이때 가즈블러드 완결) 지금 천하제일 협객 출판 도중 금룡진천하를 쓰고 계십니다(천하제일협객 7권 완이라는군요... 지금 5권까지 나왔는데)...
출판사가 작가에게 마감을 독촉하지만 황규영님을 보면 오히려
황규영님이 출판사에게 책 빨리 내 하고 독촉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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