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우각
작품명 : 십전제
출판사 : 뿔미디어
일단 소재가 주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천하를 지배하고 있는 가문에서 쌍둥이 형제로 태어나
동생은 가문의 후계자로 선택되어 빛의 세상으로 나오고
형은 어쩔수 없는 신체적 특성으로 후계자에서 제외되고
분란의 불씨가 될 소지가 있어서 가문의 금지인 어둠으로
갇히게 됩니다...
이런 소재는 이전 무협에서도 흔히 있었습니다
비록 형제는 아니었지만 빛과 어둠으로 대변되던 두 남자의
대립구도 라던가, 원인을 모른체 선과악으로 형제가 나뉘어져
싸울수밖에 없는 운명 설정 등등..
하지만 우각님의 십전제에서는 운명적으로 갈라선 두 형제의
싸움이 아니고 왕도를 걷는 빛이 세상에 맞서다 쓰러질즈음
패도라 일컬어지는 어둠이 나와 빛을 대신에 세상의 권모술수와
시련에 맞서서 거칠것이 없게 싸워 나갑니다.
재밌었던것은 1권 2권으로 속도감도 있고 내용도 좋았습니다
반복문구가 조금 거슬리고(천우경이 아닌 천우진..)
인피면구 부분에서 그 함정이 과연 반전의 묘미가 있는것인지..
그리고 3권은 그냥 무난했고 4권에서는 실망을 했습니다.
섬호와 한월의 만남에서 결과까지 아무런 긴장감이나
감동 뭉클함도 느낄수가 없었어요..
4권까지만 읽고 말한다면 소재가 좋고 속도감도 좋습니다
다만 그 캐릭터가 하고자 하는 행동에서 동기부여가 조금 설득력
이 약하고, 가문이 천하를 지배한다고만 나오기에 외부세력인
소림의반승 마해 무영문과 그외 몇명의 인물들에 의해서
가문의 힘이 추측만 될뿐입니다. 그리고 본가를 따르는
충성세력이 너무 미약하다는점 700년 동안 군림했는데 아무리
무너져도 지지기반이 저리 없을까 또는 모두 반역자일까 하는점
아직 5-6권을 읽지 못했기에 현재로서의 불만은 조금만더
짜임새있게 써주신다면 독자로서 바랄것이 없겠습니다.
처음 무협을 접한것이 용대운님의 태극문 이었고 사마달님의
대도무문 이었습니다. 구무협에서 신무협까지 오면서 느낀점은
과거 구무협은 너무 천편일률적인 면이 있지만 문체가 좋았고
구성이 좋았습니다. 그에반해 신무협은 소재의 다양성과 독자가
쉽게 재미를 느낄만한 스토리와 전개를 보여줍니다.
조금 쌩뚱맞지만 제가 신무협에서 가장 적응 안되는 부분은
"~다" "~했다" 등 조금은 나열해서 풀어쓰면 부드러울텐데
너무 간략하게 문장을 뚝뚝끊으니 그게 조금 보기 불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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