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유쾌한 판타지 쥬얼리스트

작가명 : 영랑

작품명 : 쥬얼리스트

출판사 :  영상노트

오랬만에 유쾌한 판타지를 읽었습니다. 신인이지만 글이 너무 유치하지도 않고 재미있으며 특히 그 독특한 세계관은 정말 엉뚱하면서도 재치가 있는 글 입니다. 약간의 내용을 보태자면 신앙이 깊은 대륙의 유명한 검의 천재가 신탁을 받고 원치않는 마법사가 되기위해 고분 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정말재미 있습니다.

[금원]

글은 잘썼지만 세계관이 영 맘에 안들더군요. 신권과 인권이 저렇게 어울릴 수가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더군요. 체계적이지않은, 설정을 위한 설정이 아닌가 합니다.

[지의목]

저도 지금2권을 보고있는데 기대하지않고 봤는데 의외로 재미있네요
유쾌하고 유치하지않는 그런글이라고 생각되네요

[영랑(渶琅)]

감상문이 올라오다니, 아침부터 설렙니다. 감상문 올려주신 분도, 댓글 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_^

...세계관, 적당히 설정을 위해 만든 설정은 결코 아닙니다. ㅠㅠ
1권 후기에도 잠깐 언급했는데, 제가 소설을 쓸 때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과 금전(...;)을 투자한 부분은 세계관입니다. 쥬얼리스트는 절대적인 신의 상징물이 강림함으로써 억압되었던 세계가, 2008년이 지나 많은 부분이 조율되고 절대성도 상당히 희석된 시대의 세계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그 시대의 설정을 그려내고자 중세에서 현대까지 가톨릭의 변화 과정, 교황청의 역사 관련 책을 수십 권 사모으고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성황청의 체계는 교황청에서 많은 부분을 따온 것이니까요.
그리고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한 부분은 그 설정을 가능한 한 쉽게 가볍게, 길고 지루한 설명이 되지 않도록 글에 녹여내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지향하는 판타지는 우선 편하게 읽히는 판타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독자님들을 납득시키지 못했다면 제 능력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ㅠㅠ 어쩌면 지나치게 설명을 생략한 게 아닌가 후회도 듭니다.

제 소설을 읽어주신 소중한 독자님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금원]

희석될 수 있는지가 의문이었어요. 배경을 보면 신권이 어느정도 약해지고 인권이 강한 상태인데, 글을보면 성석이라는 신의 직접행사물이 인생에 관여하고 있죠. 소수의 불만집단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2000여년의 신의 직접통치는 솔직히말해 어떤 보완책이 있더라도 발전성이 저해될 수 밖에 없지요.
글속의 사회는 어떤 사회적인 위험이 존재하지 않았죠. 위험없이 발전이 있을 수는 없지 않을까요?

[영랑(渶琅)]

이런; 금원님 질문에 답하면 미리니름이 됩니다. 함구하는 것을 이해해주십시오. 정말 제 책을 열심히 읽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귀띔만 살짝 해 드릴게요. 님의 댓글 속의 한 부분은 제 페이크에 걸리셨고, 한 부분은 소설의 숨은 설정을 정확히 짚으셨습니다. 더 이상은 비밀입니다. ^_^; 궁금하시면 유토대륙의 비밀이 밝혀지는 대단원까지 애독해주세요. (<<은근슬쩍 광고하는 작가)

[소시덕후]

오케이
봐야겠어~~ !!
ㅎㅎ
작가님 감사합니다.
저는 신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거든요 ^^
종교에 관심이 많은 고딩이어서 ㅎㅎㅎ

[금원]

제가 제대로 낚였다는 거군요. 그렇다면 완결까지 무한 폭주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