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하담
작품명 : 무천향
출판사 : 청어람
문피아에서 연재를 했던 작품이지만 문피아에서 감상을 못했고 책으로 3권까지 읽었습니다.
요즘 대여점을 가면 절반가량이 아닌 2/3이 게임판타지/가벼움의 미학이 넘치다 못해 너무 볼품없는 작품들이 대다수인지라 가끔 대여점을 가게 되더라고 그냥 빈몸으로 나오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어제는 기분상 사냥감없이 빈몸으로 귀향할수 없다라는 생각으로 사실 청어람이라는 출판사 하나만 믿고 무천향을 집어들고 집에서 쭉 읽게되었습니다.
제가 무천향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는점은 세가즉 호족에 대한 고찰인데요, 특히 모용세가,즉 선비족과 한인과의 관롱집단에 대한 특징을 다른 무협소설에 비해 비교적 잘 살렸다는 점을 들수있습니다.현재 이야기의 배경인 모용세가의 특징이 선비족에서 나왔다는점을 묘사해주듯 유목적 관습과 정황설명을 비교적 자세히 해주었다는것은 아직 다른 작품에 비해 아직은 연재권수가 적어 다른 호족(세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중국사의 호족에 대해 비교적 지식이 축적되었다는것을 알수 있으니 앞으로 연재될 작품의 설정과 치밀성 역시 기대하게 됩니다.
*관롱집단은 남북조시대때 선비족과 한인과 공존을 하면서 민족성이 혼합된 중화적으로 보나 당시 지배층인 선비족으로 보나 이단적 공동체입니다.그리고 수나라나 당나라 황제들이 이 관롱집단 출신이었으며 이들이 정계에 진출하기 이전엔 강호집단이었습니다.
주인공인 파소는 자신을 버린 부모도 자신을 키우다 버린 단보에 대해서도 모릅니다. 그리고 파소는 그들의 원하는것을 짐작하고 받아들이지만 자신을 버린 그들에 대한 분노도 잊지 않았으며 자신의 뿌리에 대한 궁금함과 열망또한 사그라 들지 않습니다.그리고 이것이 주인공 파소가 이야기를 진행하게될 핵심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인공 파소가 참 좋습니다. 작품상에서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대단히 비범하거나 같은또래에 비해 신중하고 생각이 많은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다른 주인공들에 비해 아직은 어린 아이이고 중간중간 들어나는 어수룩함과 그 또래에 가질수 있는 마인드를 보여줌으로써 독자에게 확실히 어필하고 있다는것에 성장물의 주인공으로써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생각해보면 파소같은 이들이 우리주위에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외 주변인물들의 특징이 하나하나 살아있고 케릭터가 상상이 되는것은 정말 오랜만에 보게되니 근래의 출간된 작품중 단연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4권 언능 나왔으믄 하네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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