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하얀 로냐프 강 (1부)
조금 더 문체와 구성이 다듬어졌고, 작가님께서 정식으로 등단하셨고, 한 30년쯤 전에 쓰여졌다면, 저런 문제가 수능문제집 어딘가에 실려있을 법한 글이더군요. 만약에 저런 문제가 나오게 된다면 뭐라고 답을 해야 할까요.
셀큐러스강(이었던가...)보다 작고 잔잔하지만 더 아름다운 로냐프강. 비주류. 억압받는 민중. 사회구조의 모순. 부조리. 유한한 인간의 아름다움. 역사의 비극. 그러나 끊임없는 흐름. 그리고 우리의 아아젠양까지. 아름다운 하얀 로냐프 강. 아아.
쉘부르의 우산이 생각나기도 하고 약간은 다른 이미지지만 김용택의 섬진강이 생각나기도 하고 한편으론 기사도 문학이라고 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아으. 뭐라고 정말 표현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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