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아서 클라크
작품명 : 유년기의 끝
출판사 :
유년기의 끝은 워낙 유명한 소설이라 스포를 많이당해 손이 안갔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읽어보니 뭔가 기대와 많이 다른 소설이더군요.
어느날 하늘위에 나타난 거대 비행선, 인류는 외계인의 지도하에 하나로 뭉치고 그들에 의해 진화의 끝에 도달해 다른 종류의 생명체로 태어나게 된다..........
정도가 제가 알고 있던 내용이었고, 소설도 사실 요약하면 이런내용인데, 분위기가 전혀 다르더군요 ㅡㅡ;
아무리 봐도 이건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이잖아.........................;
이건 뭐 반보커트의 '괴물'에 나오는 초월적인 인류나, 하다못해 하인라인 식의 슈퍼맨 같은 인류를 생각했었던 제게 충격과 공포이더군요 ㅡㅡ;
비유를 해보자면 저그의 오버마인드에게 먹혀서 드론이 되어버린 어느 미개행성의 초식동물이랄까 ㅡㅡ;
뭐 그래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SF의 빅쓰리는 이제 사실 다 고전 분류에 들어갈 작품일텐데, 제 개인적으로 아서 클라크가 가장 현대적?이고 선지적? 인 작품을 쓴거 같습니다. 하인라인은 뭔가 SF 요소를 빼더라도 재밌었을 소설적 작품을 써냈다는 느낌이라 가장 읽으면서 즐거웠고, 아서 클라크는 그야말로 미래를 예측해서 글을 썼달까 매우 사변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아시모프는 뭔가 대책없이 낙관적이고 '낡은' 느낌이라 제일 맘에 안들었다는 ^^;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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