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쥬논
작품명 : 샤피로 1~3
출판사 : 드림북
재밌습니다. 헌데 역시 쥬논님의 글은 사람을 몰아가는 기운이 강한지라 완결까지 나왔을때 기세대로 쭈욱 읽어야 더욱 재미가 있습니다.
저도 샤피로의 삶보다는 이건호의 삶이 더 재밌습니다. 아무래도 좀 친숙한 배경이 등장하니 감정이입 하기도 쉽고 항상 밑에서 뭔가를 하는 샤피로보다는 위에서 세상을 지배하려는 느낌의 이건호가 더 매력적이어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고양이의 7개의 보석과 9개의 생명에 관한 우화, 그리고 샤피로와 이건호의 공명 흥미로운 소재가 계속해서 등장하니 더욱 좋습니다.
아, 그리고 약간 아쉬웠던 부분을 쓰자면 3권에서 이건호가 처음으로 한스의 몸으로 옮겨갈때 자신의 시신을 보면서 느끼는 부분을 좀 더 상세하게 적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샤피로야 벌써 여러번 경험을 해서 좀 건조하게 넘어갈 수 있다지만 이건호는 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기만 했을뿐 실제로 경험한건 처음일텐데 그 느낌이 두리뭉실하게 일반인을 모를꺼다라고 짤막하게 넘어가니 뭔가 맥이 풀리네요. 후에 인간의 7가지 감정은 그리 장황하게 설명하셨으면서... 심장이 터졌는데도 2시간 이상살수 있다는 부분보다 그 부분이 더 이상했습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