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휘
작품명 : 천무태왕가
출판사 :
제가 대체역사를 보는기준은 수천이나 수만이상이 회귀하거나
온갖장비와 무기를 가지고 많은 사람이 회귀하는것을 무척이나 꺼려합니다.이유는 작가를 믿을수 없기 때문입니다.물론 잘쓰는 유명작가야 아무리 많이 들고 가고 재미있게 쓸수가 있겠지만 신인급이 왕창들고 가는건 한마디로 "나는 글쓰는데 자신이 없다" 라고 선포하는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맨손으로 뭔가를 하나 하나 이루려면 무척이나 어렵고 공부도 해야하고 자료도 많이 찿아봐야겠죠.그런데 많은 인원과 많은 무기 그리고 금까지 잔뜩 싸들고 그것도 모자라 항공모함까지 들고 가거나 도시 전체를 회귀 시키는건 작가의 귀찮니즘과 모자라는 필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행동으로 느껴집니다.
많이 들고 가면 마음껏 분탕지를수도 있고 스토리 짜는대도 신경쓸게 별로 없습니다. 압도적인 힘으로 내키는대로 마구 휘저으면 되니까요.그런 글들은 긴장감이 전혀 없을수밖에 없죠.
조휘의 천무태왕기는 국정원직원인 주인공이 임무수행중 저격총 한자루와 권총을 들고 1600년경 두만강근처에 회귀하면서 시작하는데 녹둔도를 근거로 차츰 세력을 확대하는 다소 느린 걸음의 글입니다.초기에 연해주의 여진족과의 싸움에세 대패하는등 여타의 대체역사와는 다르게 주인공의 시련도 상당하고 전투의 순간을 세세하게 묘사해서 사실감도 뛰어납니다.글의 말미에 가서야 겨우 누르하치와 한번 정면대결할만한 전력을 만들수 있을 정도로 현실적입니다.치우치지 않고 절제가 잘된 사실적인 대체역사소설을 원하는 분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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