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뭐랄까.. 그냥 계속 읽게 되는 작품입니다.
대단하다.. 좋다.. 이런 말은 나오지 않더군요.
무난하게 읽었습니다.
아독의 특징은, 끊임 없이 강해진다는 겁니다.
한 세계(대륙)에서 손꼽힐만한 무력을 갖추게 되면,
전체적으로 무력이 강한 다음 세계로 넘어가서 그 세계에서도 최강자의 반열에 들게 되죠.
그럼 다시 다음 세계로 넘어가서 `또` 강해집니다.
취향의 문제겠지만 제겐 이런 식의 전개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처음 세계에서 다음 세계에 대한 언급을 함으로써 다음 세계에서 이렇게 되겠구나
하는 것을 짐작했을 때,
두 번째 세계에서 세 번째 세계로 넘어가서 이렇게 되겠구나 하는 것을 짐작했을 때,
조금 답답해지더군요.
주인공이 강해질 때의 깨달음이라던가 묘사에서 전율이나 희열을 느끼기 마련인데,
너무 자주 강해지다보니 식상해진 것 같네요.
요즘 나오는 판타지들의 특징일런지 모르겠지만,
초반은 상당히 웃겼습니다.
흑검술 같은 새로운 내용이 신선했구요.
읽을만한 범작 정도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제 더 이상 갈 곳도 없고 비밀이랄 것도 없으니 얼마 안 가서 완결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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