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성진
작품명 : 광마
출판사 : 로크
최근 작가님의 신작 광마, 광신광세... 정말 필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천뢰무한에서 광마로 넘어 오면서 글이 한 층 진화한 느낌입니다. 뭐 무적형제들과 천뢰무한의 상대적 가벼운 분위기 보다 훨씬 어둡고 칙칙한 광형제들의 분위기가 취향에 맞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최근에 이만한 포스의 글은 없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사기적으로 느껴저, 도무지 부족함이 없어 보이던 적무한이 일심경도 모자라 그걸 뛰어 넘어 무심경을 이루었습니다. 그동안 소설에서 어느정도 경지를 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작가님의 서술로는 무적검도 뛰어 넘을 것 같은 포스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일의조화심결의 역반난분... 느낌은 무공을 초월할 듯 보였는데, 설명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모습을 보여줘 약간 맥빠진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사용했는지 조차 의문이지만 하후벽에서 패한 걸로 보아 신통치 않았나 봅니다.
사실 별로 할말은 없고 무공을 저렇게 멋지게 치장하여 주니까 무공들의 경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설정상으론 청무량이 정점 이겠지만 작가님이 꾸며준 이야기에서는 유정생의 무적검 만한 포스가 느껴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무적검이 최고의 경지인줄 알았더니, 천뢰무한에서는 무적검을 두 개씩이나 이루기도 하고, 약골무적에서는 무적검의 완성이란 개념도 있더군요.
천뢰무한에서 사기적으로 무적검을 두 개씩이나 갖추고 있던 보스님을 낙무흔이 지뢰이십팔식과 천뢰이십팔식을 통합하여 가볍게 이겨내더군요. 천뢰 무한의 설명상으로는 낙무흔의 경지가 유정생이 무적검을 이루었을때와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졌는데 말입니다.
또 절대무적에서는 '단 하나의 검'이라고 했는데 그럼 무적검을 두 개씩 얻었다는 말은 무적검의 완성을 이루지 못하였다는 반증인지도 궁금하네요. 무적검을 이루었다는 말은 유정생 처럼 내공에 얽매임이 사라지는 건지 아니면 유정생의 특징인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광신광세에서는 모든 우주의 근본을 담고 있는 무공이라면 내공의 양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킹왕짱일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구양직의 포스를 보면 이미 무적검 따위는 뛰어넘었다라는 느낌이 들정도입니다. 궁금한 점은 많지만 이쯤에서 그만두고...
박성진 작가님이 무공을 꾸미는 재능은 정말 탁월해 보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소설에서는 아 저정도 경지 이구나 하는 것이, 광마나 절대무적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지임에도 대단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저렇게 낮은 경지임에도, 그 경지가 엄청나게 높게 느껴진다는 것은 소설이 좀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소설에서는 정말 어렵게 올랐다는 느낌이 약하기 때문에 읽을 때는 재미있지만 여운이 약하다고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어쨋든 최근 판무에서는 박성진 작가님의 소설이 킹왕짱!입니다.
덧.)글 두서 없는건 죄송합니다. 점차 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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