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제가 한참 활동할때의 분들은 이제 찾아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요즘 많이 바빠서 소설을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근 1년동안 재미있게 읽었던 무협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1. 천마검엽전
-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악역중에 지존급으로 20년전부터 꾸준하게 나오고 있는 "천마" 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천마라는 인물의 탄생과 일대기를 이렇게 멋지게 그려낸 소설은 아직 본적이 없네요..이 소설에 말하는 천마는 흔히 독자들이 생각하는 마교의 교주는 아닙니다. 아니..초대 마교주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아직 내용이 진행중이라 저도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장경의 "암왕" 도 마교교주의 일대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천마라는 개념과는 좀 틀리다고 할 수 있으니 제외하겠습니다. 암왕을 제외하고는 제 무협인생 20년중에 천마를 다룬 최고의 소설이라 감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권수가 더해갈수록 천마무적행에 전율을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글을 너무 잘쓰시더군요..임준후 작가님은 새 작품이 나올때마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남성적인 매력과 중후한 맛이 물씬 풍기는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임준후 작가님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것 같네요.^^ 피곤한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는 통쾌한 소설입니다. 초강추~
2. 연풍무적
-. 4권까지 보고나서 연중된줄 알았는데...최근에 5권이 완결로 나왔다고 하더군요.. 아주 감질맛나는 소설이었는데...절대 5권으로 완결날 내용이 아니었는데 정말 궁금합니다. 4권까지 내용으로 보면 강력 추천입니다. 5권이 완결이 좀 아쉽네요...너무 긴 출판 주기도 좀 아쉽고..
3. 신주오대세가
-.오랜만에 본 백야작가의 소설이었습니다. 예전에 이분 소설을 많이 봤었는데..근 10년만에 접하는 신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약간 지루한 면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글솜씨와 내용이 너무 탄탄해서 손을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권을 더해갈수록 흥미진진해지더니7,8권에서는 압권이었습니다. 완결이 되었으니 혹시 안보신분 계시면 꼭 보시길 ^^
3. 무림포두
- 신주오대세가를 읽은 후에 보니..당연히 무림포두에 손이 갔습니다. 무림포두... 현재 천마검엽전과 함께 제가 가장 즐겁게 보고 있고 다음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소설입니다. 천마검엽전은 먼치킨 스타일로 전반적으로 엄청난 무공수위에 통쾌함을 줍니다. 무림포두는 소설을 꿰뚫는 무공 수위가 낮고,전투장면에 대한 내용이 좀 적기는 하지만 각 장면 장면 마다의 세밀함과 인물들의 대화,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예전 좌백의 초기작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굉장히 재미있다고 생각됩니다.(전 좌백 소설 광팬입니다.) 이것 또한 강력 추천입니다.
4. 마제뇌우
-. 마제뇌우...아직까지는 마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흔히 독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魔 의 모습이 아닌 마와정 사이에서 갈등하며 성숙해 가는 모습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약간 답답한 부분이 조금씩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찾아보기 힘든 완전 수작이라고 생각되네요~ 이제 10권부터는 진짜 마제인 아버지와 동행을 하게 되었으니 좀 더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5. 전전긍긍 마교교주
-. 마교에 관련된 재미난 소설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은 코믹함을 주무기로 삼고 있습니다. 저는 만 서른을 넘기면서 왠만한 코믹무협소설을 보면서는 웃긴다기 보다는 유치하게 느껴져서 몇권읽다가 대부분 손을 놨었는데..이 소설은 몇몇 장면과 상황은 정말 재미있더군요..^.^ 일단 초반의 설정 자체가 너무 참신하고 내용전개와 전체적인 구조, 등장 인물, 무공 설정 및 묘사와 대화 부분까지 별로 나무랄때가 없을서 매우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완결이 어떻게 될지..주인공이 전대 교주가 안배한 것들을 다 이루면 과연 어떻게 될지 , 다음 안배는 어떤 포복절도한 상황들이 벌어질 것인지 등, 한번 잡으면 완결까지 절대 놓을 수 없는 소설입니다.
6. 난전무림기사
-. 매우 흥미로운 설정을 가지고 시작한 소설입니다. 기정무협이라고 해야 할까요? 일반 무협소설이랑은 약간 틀린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 동양 종교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한 느낌이 드는 소설입니다. 내용은 굉장히 재미있지만...뭐랄까 통쾌함이나..전율감을 통한 대리만족같은 것은 좀 느끼기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권수가 더해갈수록 내용이 너무 꼬이고 어려워진다는 단점도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본 수작이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음권 빨리 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결말이 궁금해서 죽겠다는....-_-
7. 악마전기
-. 호러,잔혹.. 이런 무협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섬을 주무대로 한 굉장히 잔인하고 세밀한 묘사를 보여주는 5권까지 무협소설을 본 후에 첨보는 스타일의 무협소설인 것 같습니다. 그냥 잔인한 묘사만 이루어졌다고만 한다면 절대 추천 소설 항목에 넣지 않았을 것입니다.. 책 제목이 "악마전기" 입니다. 무늬만 악마전기가 아닌 진정한 악마전기를 썼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악마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타고 나는 것이다..라는 것을 전제로 해서 한편의 영화 같이 잘 만든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무공설정에 대한 작가님의 번뜩이는 재치를 볼 수 있었고 내용전개 또한 제목에 맞춰보면 무리없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읽으면서 좀 잔혹한 상황과 이해할수 없는 부분들이 나오긴 했지만..주인공을 "악마" 로 설정했으므로 당연히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결론또한 매우 훌륭합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이 밖에 신마협도,화선무적,화공전기,제국 무산전기,백가쟁패,패군 등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위의 일곱 소설들처럼 간단한 감상글을 올려야 하는데..담 기회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