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용대운
작품명 : 군림천하
출판사 : 대명종
후.. 군림천하 팬픽작을 보고 최근 감상글에 군림천하에 대한 글이 올려오자 군림천하를 다시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4권까지만 학교도서관에서 일단 빌렸습니다.
1,2,3권을 읽고 4권째에서 느낀 점은..
두번째 읽으니 확실히 스토리가 머릿속에 각인이 되고 조금 더 세부적인 무공과 비무 장면이 머릿속에 들어오고 진살월의 심리와 전반적인 틀이 머리에 들어오내요.
현재 가장 끌리는 대목은 봉황금시를 돌려주고 허탈해하는 진살월에게 동중산이 종남파가 마음에 든다며 말한
"그리고 사실 저는 종남파가 마음에 듭니다"
동중산의 그말은 지금까지 그가 했던 많은 말들 중에서 가장 진살월의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까지인데 캬..멋집니다. 정말 별 마음 없던 잔머리만 빠삭한 동중산이 왜!? 왜 종남파가 마음에 든걸까요? 저는 여기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의 끈끈한 정과 신뢰에 동중산이 이전까지 독고다이로 지내온 자신의 생활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꼈다고 봅니다. 그런 건,, 정말 가족과 같은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거죠. 외로움에 시달리다보면 어느새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자기 자신에게서 지워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면 자신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너무나도 외로운 자칫하면 가느다란 실이 끈어질 수도 있는 그런 상태라고 생각해요. 그러던 동중산이었으니 진산월과 그의 사형제들의 신뢰와 정을 보며 느꼈을 감정은 말로 다 할 수 없었던 거라고 봅니다.
저는 이 동중산이라는 인물이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다루어져도 충분한 느낌이 드내요. 이 동중산이라는 인물이 가지는 의미를 참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도 종남파에 가입하려하고 하지 않는 시기,, 40대에 가까운 강호 물을 먹을만큼 먹은 동중산이 들어와 종남파에 투신한다? 미친 겁니다. 그렇지만 위와 같이 가능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서문뭐시기여자랑, 유소응 등과 종남파의 과거 인물들이 속속 복귀 할 수 있는 발판이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떠오르는 점은 초반에 복건성의 명숙이라는 상 뭐시기 대협,, 딸과 함께 강호를 떠도는 인물인데 사실 이 인물은 초반에 부족한 인원과 강호경험을 가지는 종남파 인물들에게 막대한 도움을 줍니다. 그렇지만 이 명숙이 왜 종남파를 졸졸 따라다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깁니다. 약간의,,히든 캐릭터라고 할까나요. 물론 이 정도 캐릭터는 대다수 무협소설에서 정말,,밸런스를 깨는거에 비하면 약과에 약과에 불과하지만 정말 리얼한 느낌을 주는 군림천하에서 보자면 그런 느낌이 조금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한 대목에서 흥분해서 이렇게 적는 거지만 어쨋든 다시 읽어봐도 굉장한 것 같습니다. 다 읽고 다시 한번 감상글을 적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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