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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의 완결까지 보고서

작성자
Lv.1 영산회상
작성
06.05.07 23:32
조회
1,390

작가명 : 두레출판사

작품명 : 이재모

출판사 : 게이트

게이트를 6권 완결까지 읽었습니다.

완결이 6권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좀 짧지 않나

라는 생각이었는데 SF로 넘어간다는 것을 읽고 나서

결코 짧은 것이 아니라 적절한 분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판타지나 무협에 비해 SF가 인기가 없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니까요 -_-;;

완결까지 게이트를 읽고 나서 감상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좀 난감하군요. 무협->판타지->SF로 넘어가는 시도가

처음도 아니고(일단 원인 다르지만 소드 엠퍼러도 같은

방향으로 흐르죠) 한 세계에서 최강에 가까운 힘을 얻은 후

다른 세계에서 다른 힘에 의해 고전하는 것도 보기

어려운 장면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게이트는 쉽게 넘어가면서도 흥미롭습니다.

별로 독자들에게 고민할 꺼리를 주지 않고 판타지 세계에서

금제를 가했던 것만 제하면 주인공에게 너무 무거운 시련도

내리지 않습니다(내려져도 주인공은 몇 페이지 내로 해결해

버립니다;). 주인공의 성격도 너무 하렘에 집착하는 것만

빼면 적당히 교활하고 적당히 현실적입니다.

동료들한테 야박하지도 않습니다.

어찌보면 참으로 양산형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게이트의 장점일 겁니다.

지금 JC라일의 거룩과 JG프레이저의 황금가지를 읽고 있는데

매일 그런 책만 정독해서 읽고 있으면 참으로 골치아프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게이트는

말 그대로 위의 예시에 든 책들이 지겨워질 때

읽으면 딱 좋습니다(팔괘니 구궁이니 마나니 포스니 하는 설정을 하나하나 극도로 신경쓰면 읽으면 또 다르겠지만).

마지막으로 6권에 나온 종교에 관한 이야기는

책에 언급된 종교를 믿는 입장에서 좀 당혹스러웠습니다.

구약과 신약의 하나님이 다른 이유를 당혹스럽다고만

설명하는 목사님이나 신부님이 현실에 존재한다면 제가 오히려

당혹스럽겠군요(그 이유는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반복학습하는 단 한분의 죽음으로 설명되는데 말입니다;).

이게 싫다면 역사적인 설명으로 해결해야 겠죠.

이스라엘의 신이던 '전투와 폭풍의 신(맞던가;)' 야훼가

변해가는 사실이라던가. 벨제브브가 어쩌다가 신에서

파리의 대왕으로 바뀌었는가라던가(전혀 내용과 무관하잖아!)

또 본문에 언급된

이슬람교에 대해서도 할말이 있지만 전 이슬람교도도 아니고

더 이상 적었다가는 감상보다는 비평같아서 이만 줄입니다;

결론:

1권만 읽어보고 취향이다 싶으면 끝까지 보시길 ;-)


Comment ' 2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6.05.10 16:07
    No. 1

    아 완결권의 그 부분요?? 전 보고 '천주교'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피식하고 웃었습니다.

    목사님이나 신부님들 절대 그걸 가르칠 이유도 없고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그 논리들은 '해방신학'이나 '유물론'에서 나오는 논리 그리고 몇가지 공부하다보면 나오는 이론들이기 때문입니다.
    뭐 또 그 논리에 대한 반대 이론과 증빙 또한 따지고자 하면 논문 서적 몇권은 나옵니다 ^^;;; 윗분 말씀대로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들어가자마자 알게된 '유물론''해방신학''붓다의 가르침- 그 놀라운 깊이'..기타 등등.
    하마타면 ..(--) 무신론자가 될뻔한
    아 왜 논제가 다른쪽으로 흐르는지

    여하튼 그 부분이 따지고 들면 '신성모독'이라고 태클 거는 사람들 없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
    그리고 놀랍다고 느끼고 동감해야할 부분에서 제대로 된 소화를 못 시켜서 그 부분이 겉 돌고 있다라고 라고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죠
    ...작가분에게 죄송한 말이지도 모르지만 '설득력 부족'이라고 해야하나 '표현력 부족'이라고 해야하나.. 그 부분만 상당히 겉돌더군요.

    ..아마 88년도에 게이트가 출판되었으면
    안기부에서 조사 나왔을겁니다.
    종교는 아편이다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요한아침
    작성일
    06.05.10 23:03
    No. 2

    흠.. 2권까지 잼있게 봤는데 그 담부터 이상하게 보고 싶지가 않더라는...
    뭐랄까 '아.. 게이트 신간 나왔다네? 빌려볼까?' 하고 막상 책방에 가면 몇번은 다른 책이 나와서 그거 빌려보고 다른책이 없을때는 대강 목차를 보다가 '이거 왠지 뻔한 전개인데 굳이 볼필요가 있나'하는생각이 드는바람에 결국 지지.결국 3권 까지 보고 이후는 안보게 되었네요.
    초반에 잼있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가셨는데, 무림, 환타지, sf 막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거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뭐랄까 스피디하게 무림쪽을 끝내고서, 환타지로 넘어간것까지는 좋은데 거기서 또 처음부터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더군요. 이것저것 무슨 이유인가로 다시 여행을 하는데 별다른 흥미를 주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주저리주저리 펼쳐지는데, 영 취향이 아니더라는...
    제 생각엔 오히려 초반처럼 압축을해서 4권정도로 끝냈으면 좋지않았을까 하는 생각...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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