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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
10.05.15 20:33
조회
4,841

작가명 : 김재한

작품명 : 사이킥위저드

출판사 : 로크미디어

편의상 반말로 갑니다.

사이킥위저드는 현재 출판되는 책들 중에서, 아니, 아마도 옛날 것들을 따져봐도 가장 빠른 책일 것이다. 머신이라는 황규영 작가의 책도 이렇게 빨리 나오지는 않은 것 같다.

대개 출간 속도가 빠른 책들은,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질이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가령, 떡밥을 회수하지 못한다던가, 아니면 오타가 좀 있다거나 하는 대충 막 쓴 티가 보인다.

그러나 사이킥위저드는, 놀랍게도, 정말 놀랍게도 오타가 한 글자도 없고, 글의 질도 상당한 편이다. 특히, 이번 7권은 그야말로 심리묘사가 압권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저 그랑 마기스트 지블란트와 강신혁의 대결이라거나, 아니면 진성과 리름의 관계에만 집중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휴페리아와 예(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군요......)뭐시기라는 엘프의 대화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미리니름이라 밝힐 순 없지만, 이번 권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바로 그 부분이었다. 읽는 사람들에게 '용서' 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이었다. 일종의 감동마저 주었다.

다른 심리묘사도 눈에 띄었다. 바로 주인공 진성의 심리다. 다른 권에서도 꽤 나오긴 했지만, 방금 전의 쓴 부분 덕분인지, 진성의 심리묘사도 꽤 절절하게 다가왔다. 그야말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심리 묘사였다.

애정 묘사가 좀 떨어진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글쎄다. 솔직히 말해 리름은 진성을 나름 좋아하지만 문제는 진성은 리름을 동생 보듯이 한다는 거다. 리름이 그 나이에 걸맞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니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미적지근한 애정 묘사도 나름 납득이 가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사이킥위저드는 확실히 여타 판타지 소설의 용어, 예를 들어 엘프라든가, 드워프라든가, 드래곤은 따왔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이나, 기타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종족들에 비교하면 확실히 차별성은 있다. 좀더 참신하단 얘기다. 엘프가 나무에서 태어난다든가, 드워프가 인간의 몸을 빌어 태어난다는가 하는 부분은 신선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드래곤은 좀 그대로인 모양이지만, 확실히 여타의 판타지소설에 나오는 드래곤들같이 마냥 흉폭하거나, 인간을 포함한 하위동물을 무시한다거나, 깨방정을 떤다거나 하진 않는다. 이것은 작가가 얼마나 신경써서 자기 책을 쓰는지를 보여준다. 요즘 나오는 소설들 중 비중있어야 하는 캐릭터들이 무개념을 장착하고 나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에 비하면, 사이킥위저드는 대작이라고까지 하기는 뭐해도, 확실히 수작임에는 틀림없다. 이 정도 수준이면 기존의 1세대 판타지 작가들에 비해서 딱히 꿀릴 것은 없는 듯싶다. 작가가 더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대가의 칭호를 받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Comment ' 38

  • 작성자
    Lv.25 우다다다다
    작성일
    10.05.15 20:35
    No. 1

    처음에는 즐기듯이 킬링으로 읽었는데 후반가니까 확실히
    잘쓰는사람과 못쓰는사람의 차이가 보이더군요

    재밌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르심
    작성일
    10.05.15 20:41
    No. 2

    추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10.05.15 20:43
    No. 3

    잘 안알려져 있지만 김재한님도 1세대 작가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天劉
    작성일
    10.05.15 21:03
    No. 4

    진성이 심리묘사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권이 2권. 7권도 기대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Chrome
    작성일
    10.05.15 21:29
    No. 5

    보편적으로 권 수가 더해 질수록 이야기가 망가져 가는 책들이 대다수인데 반해서 김재한 작가님의 글들은 1~2 권에서는 평범하게 시작해서 권이 더해 갈수록 글이 점점 더 좋아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탈퇴계정]
    작성일
    10.05.15 21:38
    No. 6

    엘프나 드워프의 설정은 고렘님 소설 것도 다 다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0.05.15 22:25
    No. 7

    동감입니다. 엄청나게 빠른 출판속도에 이정도 필력의 글은 많지 않으니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都根
    작성일
    10.05.15 22:32
    No. 8

    이상하게 인기많은 고렘님은 저랑 맞지 않아서...반면 김재한님의 글은 확실히 뭔가 끌리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미궁신군
    작성일
    10.05.15 23:05
    No. 9

    로오나님은 과거 소드시커 때부터 봐 왔는데요. 꾸준히 발전하는 작가시죠. 그나저나 원더링 테일즈는 재연재 안 하시나? 그것도 출판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앜칼리
    작성일
    10.05.15 23:16
    No. 10

    고렘님 인기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곰탱이퓨
    작성일
    10.05.15 23:24
    No. 11

    별로 잘 모르겠음 고렘님 글은 진짜 저랑 안맞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9 키라라라
    작성일
    10.05.15 23:53
    No. 12

    재미면에서는 6권의 반도 안됩니다. 넘어가는 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10.05.16 00:24
    No. 13

    글을 쓰면서 시놉을 다 정해놓고 결말까지 달리는 작가니까
    이 속도가 나올수 있죠
    그때그때 감으로 쓰는거랑 비교하면 아쉽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illumina..
    작성일
    10.05.16 00:44
    No. 14

    김재한작가님은 1세대 작가분 아닌가요. 알만한 판타지팬분을은 많이 아시는 분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남북쌍마
    작성일
    10.05.16 01:19
    No. 15

    워메이지를 읽고 팬이되었는데 사이킥도 아주 재밌더군요.. 출간속도도 아주 좋습니다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都根
    작성일
    10.05.16 01:22
    No. 16

    고렘님 문피아 보면 항상 상위권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0.05.16 01:28
    No. 17

    이런 말 하면 욕먹지만...
    어느 사이트든지
    출간속도가 경이적이면 호감 300% 먹고 시작하는 셈이죠.
    출간속도가 지금보다 세 배 느렸다면?
    개인적으로 좀 설정이 유치한 면이 없지 않지만
    고렘님의 글이 재미면에서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0.05.16 01:56
    No. 18

    고렘님 글은 그들만의 리그라고 어디선가 들은적이... 확실히 호불호가 확연히 갈리는 글이긴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경천
    작성일
    10.05.16 08:33
    No. 19

    고렘님 글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죠. 아 뭐 그런데 고렘님 글이 타겟으로 잡는 층이 숫자가 적은 것도 아니니 별 문제는 없을꺼 같지만(전 안좋아하는 편이지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10.05.16 09:02
    No. 20

    지금까지 떡밥을 보면 드래곤의 설정 같다고 볼순 없을 것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10.05.16 10:39
    No. 21

    출간속도가 경이적이면 호감 300%을 얻어도 퀄리티에서 그 300%을 다 깎아먹게 되지요. 대표적으로 김X호 씨라던가...
    사이킥 위저드는 그렇지 않다는 면에서 괜찮은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슈자
    작성일
    10.05.16 12:13
    No. 22

    사실 드래곤의 외형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걔들이 일반 판타지처럼 덩치큰 도마뱀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곰탱이퓨
    작성일
    10.05.16 12:42
    No. 23

    김원호 씨도 팬층 두텁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조광조
    작성일
    10.05.16 13:43
    No. 24

    참신하다라...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사이킥 위저드에서의 드워프 설정은 파이널 판타지9을 연상케 하는지라 잘 모르겠군요. 다른 설정들도 일본풍 판타지에서 소재를 많이 따온 듯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戀心
    작성일
    10.05.16 14:36
    No. 25

    김원호씨 팬층은 이제 거의 다 떨어져 나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5 아라짓
    작성일
    10.05.16 15:08
    No. 26

    사이킥 위저드는 아무리 봐도 완결까지 다 쓰여진 상태에서 출간되는듯 합니다. 아마 출간전 중간 중간의 시간들은 쓰여진 글들의 오탈자등을 수정하는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깔끔하네요.

    고렘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고렘님 글은 판타지 세상을 여행하는 느낌이랄까요? 편안하게 주변경관을 살펴보면서 오다 가다 만난 사람들과 대화하는듯한 느낌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10.05.16 15:19
    No. 27

    출간속도가 빠르다고 김원호씨와 비교하는 것은 굉장한 실례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불멸의망치
    작성일
    10.05.16 20:13
    No. 28

    1세대 작가분 맞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0.05.16 20:26
    No. 29

    윽, 그건 몰랐군요...... 이런 실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그리곤
    작성일
    10.05.17 00:12
    No. 30

    김원호씨는 금방 팬층이 충전되고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10.05.17 02:43
    No. 31

    음.... 이건 그냥 해보는 의견인데요. 편의상 반말로 갑니다보다는 편의상 존칭을 생략합니다가 더 부드럽지 않나요? 전 첫 문장 읽고 잠시 멈칫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0.05.17 22:58
    No. 32

    음, 그건 생각을 못했네요. 제 실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dbsms
    작성일
    10.05.18 10:48
    No. 33

    전작인 워메이지도 괜찮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레듀미안
    작성일
    10.05.18 21:00
    No. 34

    애정묘사가 떨어진다. 강신혁의 행보를 눈여겨봐주세요.
    ,,,,,,웃자고 한말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Damiz
    작성일
    10.05.20 12:54
    No. 35

    눈깜짝할새에 7권...

    좋군요...

    홍정훈님과 필체?필력? 이 유사한듯하긴 하지만요.

    예전에 누군가 그랬죠.

    이영도님은 수많은 팬을 양성하고

    홍정훈님은 수많은 작가?! 를 양성한다고..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맘에 와닿네요 흐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세월
    작성일
    10.05.20 13:16
    No. 36

    전 주인공 보다 반마인 강신혁이 나오는 부분이 더 재밌더군요...
    차라리 강신혁이 주인공이였으면 좀더 재밌었을듯.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아침등쌀
    작성일
    10.05.20 17:10
    No. 37

    작가분의 필력이나 스토리 전개가 요즘 나오는 소설들과 달리 흥미있으면서도 자연스럽죠.요즘 출판계 사정만 아니였다면 더 좋은 퀄리티의 소설을 보여주실 수도 있을텐데 아쉽기도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두보루
    작성일
    10.05.21 22:21
    No. 38

    전 이 작가분 응원합니다. 아니, 존경합니다. 아니, 경배합니다.
    좋은 작가분이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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