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터치의 무협으로 나아가는 무협시장의 양상은
깊숙한 골을 만들고,
그곳에 고인 깊은 이야기를 맛보길 기다리는 것보다는
가벼이 흔들리는 움직임과
개그적 웃음을 지향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깊은 맛을 알려면 기다림을 알아야하고
땀 흘린뒤의 물 한바가지는 더욱 달고 맛있습니다
하지만
개울물 위에 떠가는 나뭇잎이 보여주는 자잘한 즐거움과
개울물이 잘게 빛나는 영롱함이
도도히 흐르는 강물의 진중함이나
언제나 파도를 보내 존재를 알리는 바다의 힘과는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무겁고 진중하고 딱딱한 느낌이지만
좋은 글은 읽고 난뒤에 가벼움이 남지 않습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