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수담옥, 좌백
작품명 : 사라전종횡기, 천마군림
거대 무림세력이 나오는 작품들은 숱하게 많았지만 제 뇌리에 아직도 번뜩하고 떠오르는 소설을 꼽으라면 이 둘입니다.
우선 사라전이나 천마군림 두 소설 모두 규모가 상당히 크고, 세력 간의 전쟁이나 전투 사이에서 주인공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소설이니만큼 주인공 못지않게 배경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무엇인가가 있지요. 한번 소설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라전의 '무불련'과 천마군림의 '마교' 두 세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사라전종횡기 '무불련'
무림의 최전성기에 '천외사자'의 일원인 쟁투자 조자명에 의해 탄생한 중원 최강의 무력집단으로, 칭기스칸이 이끌었던 초원제국보다 강대한 무력을 가진 설정으로 나옵니다. 무불련은 화승총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대형 방진인 '무투진'을 사용하는데 불과 수십개의 무투진으로 소림사의 나한진을 반 시진만에 부수고 무당파에게 두 시진만에 항복을 받아냅니다. 황제는 황군이 무불련에 의해 패퇴된 후 무불련의 눈치만 살피는 유명무실한 입장으로 전락해버렸고 세상은 말 그대로 '무불천하'가 되었습니다. 무불련은 일종의 무전기인 십리소, 백리소, 천리소로 중원 모든 지역을 손바닥 보듯 훤히 보면서 무림을 통제합니다.(천리소는 말 그대로 천리까지 전음을 전달합니다.) 또한 화승총, 대포 등은 기본이고 조선시대 비거를 연상케하는 하늘을 나는 전폭단, 철갑을 두른 기갑단, 신기전까지 있어 말그대로 현대의 군대를 방불케합니다. 거기에 다른 시대에 태어났다면 능히 천하제일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림 상위 오십명의 고수 '오십조 일기당'도 있습니다. 오십조에는 중원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몽골의 무인도 있고, 성배를 찾아 카발리스트를 들고 서양에서 건너온 기사들도 있는데, 정파의 태산북두 소림의 장문인이 서열 사십구위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오십조 개개인의 무력은 말 그대로 천외천의 경지입니다. 여덟개의 검으로 어검술을 펼치고, 십장이 넘는 검강을 뿌리며, 수십발의 탄환을 맨몸으로 튕겨냅니다. 그 외에도 무불십사, 무불십왕 등 수많은 고수들이 무불련이라는 한 단체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2. 천마군림 '마교'
무림을 뛰어넘어 진정한 마도천하를 이룬 마교입니다. 대종사는 마교의 팔대가문과 십대종파와 일천 마군(魔軍), 즉 천 명의 고수들을 지휘하며 무림을 휩쓸고 황군을 격퇴함으로써 진정한 중원 통일을 이룹니다. 전쟁 후 대종사는 천하를 열 여덟 지역으로 분할하는데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중원은 물론이고 시베리아까지 아우를 정도고 각 지역마다 고수들도 즐비합니다. 각 지역간의 내분은 국가간의 전쟁을 보는 것 치밀하고 더군다나 인물들의 능력치또한 엄청나서 전체에서 겨우 열 여덟 구역 중 변방을 맡고있는 이화태양종의 종사 제강산만 보더라도 다른 소설의 무림맹주급의 포스를 뿜어냅니다. 특히나 천 명의 고수들이 적혀있는 마교혈맹록의 설명은 '나 스케일 엄청나' 를 반증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소설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라전처럼 자세한 설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소설이 나오지 않은지 몇 년이나 지났지만 십 년이 지나도 기다리겠습니다. 좌백님.. 제발 쓰기만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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