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지원
작품명 : 조일전쟁
출판사 : 진명출판사
이 책을 처음접한건, 작년. 상산고간녀석이 읽어보라고 주길래
그 다음주가 시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던 책이었다.
그 친구와 나는 거의 모든주제로 이야기하고, 1년동안 도서실 사서를 하며 매일 책평가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 책의 평가는 우리 둘 다 평가한 책들중에서도 상위권의 점수를 줬습니다.
그리고 또 읽어본 여러사람들에게 물어봤었는데
정말 이책처럼 평가가 호불호로 갈리는 책도 보기 드물었었습니다.
일단, 이 책의 필체가 좀 문제입니다.
나같은 인터넷 비속어 세대[내가 말해도 좀 그렇다.]인 10~20대나 30대 초반이라면
웃으면서 넘어갈만한 육두문자와 비속어묘사들이지만.
나이가 좀 드셨거나, 비속어에대해 좀 나쁜 감정이 많은 분들이라면 내용을 읽기도 전에 일단 화부터 낼만한.. 그런 필체였다.
그리고 작가가 말한 조선 지배계급들에대한 일방적인 거부표현들이 반감을 끌어냈다고 본다.
[선조 + 양반층 + 박정희 3세트로 신랄하게 까였습니다. 전 싫어하는 3인방이지만, 다른분들은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에 높은 점수를 주는 까닭은
날카로운 분석력과, 왜곡되었다는 역사들이었다.
이순신의 무패행진을 좀더 파고들어 비판하고[이순신을 낮게 평가하는게 아닙니다.]
거북선이 철갑선이 아니라고 주장한 글과, 판옥선을 높게 평가한 글.
우리가 흔히 아는 "조총"보다 더 강력한 무기들을 가진 육군들.
이렇게 왜곡된 '조일전쟁'의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이 책은 높게 평가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고시니의 동생이 조선에 투항하려고 했던부분에서 조일전쟁에서 우리가 그렇게 깨졌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래도.
만약 이 글을 저자가 본다면, 이 말은 꼭 해주고 싶다.
육두문자 자제좀요. 제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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