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경혼기 지존록 분뢰수
출판사 :
무협 읽는 사람들이 너도 나도 극찬하는 경혼기 시리즈를 한번 느껴보자 하는 마음에 분뢰수부터 집어 들었습니다.
분뢰수 다 읽고 뭐 이런 소설이 다 있나 싶어서 황당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워낙 극찬하는지라 경혼기라는 세계관에 대해 좀더 알아야 뭐라고 말을 하지 하는 마음에 지존록까지 읽어 봤는데 이건 또 뭐 이리저리 알아본 바로는 작가가 11권은 쓸 생각이 없는 것 같더군요.
결국 경혼기 시리즈는 말종의 넉두리로 엔딩이라는건데 이렇게 허무한 무협은 정말 오랜간만이네요.
백마신이랑 흑마왕 즉 쌍마 등장할때가 제일 재미있었고 나머지는 그렇게 기억에 남는게 없군요. 서술에 있어서는 시점이동이 너무 난잡한것 같고 내용에 있어서는 지존록에서 풍현이 진에 갇혔을때는 처음에는 읽었는데 나중에는 너무 지루해서 쭈욱쭈욱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 넘긴 페이지 따져보니 책 두권 분량은 되겠더군요....
뭐 어쨌거나 나온지 좀 된 무협을 최근에 읽어서 그런지 과거의 사람들 호평만큼 재미를 못 느끼겠네요.
p.s) 분뢰수로 고쳤네요
다른 내용은 다 자세히 읽어봤고 대충대충 넘긴건 딱 진에 갇혔을때 내용 뿐 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들이 냉정하게 봤을때 거의 다 헛소리가 아닌가 싶군요. 죽은 고혼들의 의념과 무공절기들에 대한 이야기로 쭈욱 이어지는데 뭐 스토리 전개에도 거의 대부분 영향이 없고 그냥 경혼기라는 세계관의 망상을 키워주는 떡밥용이던데 추가적으로 그 세계관이 이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주옥 같은 이야기 일지 모르겠으나 실제적으로 지존록이 연중되고 경혼기 시리즈가 분뢰수로 끝이 난 상태에서는 의미없는 분량이라고 생각 되어 지네요. 그런 것만 빼면 스토리 진행은 재미있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허무하다는 느낌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이게 금강경 같은 불경이나 성경 같은 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민법, 형법 같이 내용이 철저하게 앞축된 법전도 아닌 그저 취향차 타는 심심풀이 땅콩 같은 소설책을 내공부터 쌓고 와라 어쩌고 저쩌고 하는게 가소롭네요.
Comment '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