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수영
작품명 : Reload
출판사 : 조아라/북큐브 연재중.
[ 미리니름 있을지도 ]
'귀환병 이야기' '쿠베린'의 이수영님의 작품입니다(라고 해도 읽어본 적 없습니다만;;).
전쟁신의 후손으로 강대한 신혈(神血)을 타고나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며 폭정을 일삼던 황제가 죽고 마지막 순간 신의 자비(...)로 과거로 되돌아간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역행물이라고 보실 수도 있겠는데, 일반적인 역행물은 미래의 기억을 가지고 여러 가지 이득을 보거나 한다면 리로드에는 그런 게 없습니다. 주인공인 황제가 워낙 단순무식한 이유도 있지만...
그딴 거 이용 안해도 넘사벽이거든요.
…에. 뭔가 복수라던가, 적이라던가 있어야 미래의 기억을 이용해서 계획을 세우거나 할텐데 사실 전생에도 적이라고 할만한 것은 '자기 자신' 밖에 없었기에 굳이 미래의 정세를 이용하지도 않고(이용할 필요도 없고, 이용할 능력도 없고). 여튼 시작부터 제국의 정점입니다. 달라진 거라고는 전생에 부하들에게 배신 당한 것으로 스스로 반성하며 약간은 착해집니다.
...약간은.
약~간은.
근데 문제는 회귀 전이라는 것이 심심하면 후궁과 시종들을 몰살시키고, 피를 마시고, 인육을 씹어 먹고 마약과 술에 취해서 방탕한 삶을 하다가 여자 하나한테 차인 뒤에는 완전 돌아서 자식이니 아내니 할 것 없이 싸그리 몰살시킨 녀석이라서 그나마 얌전해진 성격이 이 바닥에서 꽤나 한 성격 하는 주인공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규토 수준입니다;;; 그나마 규토는 자기 사람들은 아끼지만 이 녀석은 그런 것도 없어!!
아아 감상이라기보다는 추천의 목적으로 쓴 글인데도 뭔가 미묘하네요. 일단 읽어보세요, 상당히 어둡게 될 수도 있는 작품이지만 작가분의 절묘한 개그로 빵빵 터집니다. 후회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이것 때문에 시험 망쳤다는 것만으로도(...)
그 외에 유료연재라서 조아라에서는 이용권을 질러서 하루 종일 볼 수 있고, 북 큐브에서는 편당 100원으로 언제든지 볼 수 있답니다. 전 그냥 썩혀두고 있던 2,500마나를 소모해 조아라의 이용권을 질러서 하루만에 봤습니다.
적어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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