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서하
작품명 : 독왕전기
출판사 :
집에 인터넷이 안되고, 항상 피씨방에서만 인터넷을 할수 있는 상황이라 요즘 영 책을 필터링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필터링 하기는 힘든데, 할게 없으니 책을 늘 빌려읽게 되니까 지뢰를 밟을 확률을 더 많구요.. 그러던중에 이 독왕전기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목만 보고는 또 밟는건가..? 라는 걱정을 하면서 빌렸지만 집에 와서 천천히 읽어보니 나름 물건입니다.
주인공의 캐릭터 자체가 매력있고, 주변사건들도 개연성 있게 흘러갑니다. 물론 주인공의 안배대로 모든것이 흘러가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저의 취향이 적극 반영된것도 있겠구요.
간단한 스토리는 사천당문의 산하에 있던 어떤 가문에서 절세의 영물인 독각수를 만들어 그것을 주인공의 몸속에 봉인시킵니다.
그러던중 그 독각수를 탐낸 사천당문에 주인공의 원래 가문은 멸문지화에 가까운 화를 당하게 되고, 주인공은 그 사실을 잘 몰랐던채로 어느 도인들에 의하여 사채업을 하지만 최소한의 상도는 지키는 전장에 양자(양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원래 똘똘했던 덕인지 주인공은 할아버지의 일을 도와가며 어찌어찌 잘 살아가던 도중, 애완용(...?)으로 데리고 다니던 거미에 의하여 자신이 살던 마을의 가장 큰 가문의 여식을 죽게 되는 사건을 겪고, 그것과 전장의 직원에 의하여 배신을 겪고 그렇게 당했던 배신을 다시 복수 하기위해서 최고의 상인이 되겠다! 라는 내용입니다.
네.. 스토리를 보시면 알겠지만 주인은 일단 독각수에 의하여 만독불침이라는 패시브스킬을 가지고있으며, 여기까지는 조금도 독왕스럽지 않은 스토리가 이어져 나갑니다.
제 취향이 특이해서인지 기억에 남는내용은 중간에 주인공이 만년하수오와 천년설삼을 양식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상재와 독특한 아이디어로 당시의 어린 주인공이 생각할 법인 내용인것같아서 인상깊었던듯 싶습니다. 물론 그 양식이실패하는것도 당연했고요..(만약 성공했더라면 책을 집어던졌을지도..).
부족한 글솜씨때문에 재밌을지는 몰라도 충분히 일독및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소장할 가치고 있는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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