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현민
작품명 : 타타스탈링
출판사 : 로크미디어
타타스틸링이 5권까지 나왔습니다.나름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해왔기에, 책방에서 보는순간 바로 빌렸습니다.
그리고 집에가서 보는 순간 잊고 있던 답답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1~4권까지 반복돼어온 그야말로 목숨을 맡기는 절친들에게,계속 배신당하고, 또 용서해주는 그 답답함이 5권에서도 되풀이 됩니다.
주인공 타타스틸링은 처음에 바벨을 구하기 위해 살기를 포기하고바벨의 적에게 잡힙니다. 선의를 베푼 타타에게 이어지는 현실은,바벨의 욕심에 타타가 휘둘리다 배신당하고, 잘나가는 타타스틸링을 증오하는 바벨에 의해 계속적인 고난을 겪습니다. 그러나 타타는 그런 바벨을 죽일만한 기회가 찾아오지만, 순간순간의 갈림길에서 자신을 죽이려한 바벨을 아무런 제제없이 살려줍니다.
현실에서, 칼을들고 찌르려는 강도를 생사투끝에 간신히 잡았는데, 경찰에도 넘기지 않고, 앞으로 강도질 하지 않기를 바라며 그냥 풀어주는 꼴이랄까요?
하지만 이런 인간관계가 바벨뿐만이 아닙니다.믿던 다양한 인물들에게 타타스틸링은 계속 배신을 당하고, 그 과정에서 전화위복이랄까? 기연을 얻어 타타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계속 성장해 갑니다.
작가분께서는 사람간의 신뢰가 얼마나 허무한가를 보여주려고 그러시는건지, 아니면 막판에라도 용서하고 용서하면 아무리 사악한 사람이라도 회개하고 성인군자가 될수 있다는 반전을 보여주시려고 하는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계속 읽고 있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처음부터 나쁜놈인 리히텐이 배신을 밥먹듯이 하는 바벨과 기타 인물들보다 덜 거부감이 드는군요.
타타스탈링..
초반에는 바벨과 타타의 우정을 그린 책인줄 알았지만, 배신하는 걸보고 복수물로 가는가 싶었습니다. 뭐 그건 그거대로 좋다고 보았는데, 샤엘이나 패트리샤와 같은 히로인이 나오면서 로맨스도 재미있었구요. 히로인이라 믿었던 인물들의 배신에 아!! 반전이다!! 싶어서 더 책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지...
이건 뭐.. 타타가 잘커주고, 강력해져서 재미있긴한데.. 이전까지 계속 육체적으로도 성장했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해 가는듯한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는데.. 그럼에도 결국 바보처럼 무한 용서퍼레이드를 펼치는 타타가 너무 답답해서 책을 읽기가 힘듭니다.
이 책을 보면, 의외로 타타주변에서 간신배처럼 굴다 결국 배반하는 사람들은 절대 안죽습니다. 놀랍게도.. 벨로보그, 바크, 바벨, 샤엘, 패트리샤, 패트리샤의 아버지.. 그 외에도 많을거 같지만 기억이 안나므로 패스..
음.. 그리고 놀라운건 묘하게도 타타가 선의를 베풀면 주변인물들은 하나같이 속이 베베꼬여서 속으로 원한을 갖습니다. 순수하게 도움에 기뻐하는 인물들은 극히 찾기 힘듭니다. 주변인물들이 하나같이 뭐 이리 베베꼬인놈만 나오는건지..
아.. 타타 읽다가 제가 답답해서 쓰러지겠습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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