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 서 향
작품명 : 젠타의 기사
출판사 : 대명종
한 맺힌 바오밥나무.
불거져 나온 눈, 빼물린 혀....!
그들은 남자, 여자, 아이와 노인 구분 없이 나무를 뒤덮고
주렁주렁 열매가 열리듯 목매달려 있었다.
피비린내, 바람에 흔들렸다.
전작 엘무어시온으로 유명한(?) 김서향 작가의 신작 젠타의 기사를 보면서 나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장훈님의 불살사신을 떠올렸습니다. 오직 하나의 신념으로 굳게 무장된 사람들의 이야기인 불살사신처럼 젠타의 기사에서도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핍박받는 국민들을 위해 일어선 초대국왕, 금지된 술법임을 알지만 대의를 위해 자신의 신념을 버린 신녀, 그리고 비록 처음에는 세뇌마법에 이끌려 혁명을 일으키지만 끝내 자신의 신념을 깨닫고 민주주의를 위해 몸을 일으킨 주인공 얀...
그들은 오직 국민을 위해 혁명을 일으켜 승리하지만 새로운 주류세력에 의해 그 의미는 뭍혀지고 더렵혀진다. 이런 상황에서 세뇌마법이 깨지면서 기억을 잃은 주인공은 세상을 떠돌며 다시한번 자신의 진실한 신념에 눈을 뜨게 되는데...
p.s 이 글을 보면서 지금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렸습니다. 김서향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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