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출처는 문피아 로크미디어 게시판(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p_1 )입니다.)
작가명 : 김이환(닉네임 : 콜린)
작품명 : 오후 다섯시의 외계인
출판사 : 노블레스 클럽
'에비터젠의 유령', '양말 줍는 소년'을 쓰신 김이환님의 신작 소설입니다.
노블레스 클럽의 아홉번째(피리새가 두권이라서 넘버는 10번) 소설이기도 하고요.
오후 다섯시에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에 의해서 인류가 멸종한다는 암울한 내용입니다.
....라는 것은 훼이크!
[...]
내용 소개를 한다면은...
주인공 '나'는(이름이 나오지만 패스) 다니던 대학을 휴학합니다.
잔뜩 밀린 월세와 카드값, 전화요금 걱정과 당장 뭐 먹을지를 걱정하던 '나'는 우연히 집 근처에 생긴 카페의 구인광고를 봅니다.
아직 개장은 하지 않은 카페 '포비든'.
황당한 사장의 황당한 면접을 통과해서 합격한 '나'는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벽을 보며 오는 청년을 만납니다.
놀랍게도 그 청년의 정체는 외계인!
영화를 보다가 고향으로 가는 길을 놓쳤다는 외계인은 거기에다가 그만 실수로 열일곱개의 선물을 모조리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전작들을 읽어보지 않아서 뭐라 비교는 못 하겠지만 따뜻하고 기묘한 분위기입니다.
그 왜 그거 있잖아요, 해리포터 1권에서 해리가 처음으로 마법사들의 세계에 들어갔을 때의
신비로움, 당황, 놀라움 그런거요.
일단 외계인이라고 되어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가공할 과학기술을 지닌 그런 외계인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어디 판타지 나라에서 온 마법사라고 하는게 더 믿어질 그런 타입입니다.
이마에 있는 빨간 뿔은 손으로 꾹 누르면 들어가고
남이 울면 눈물이 전염되어서 같이 엉엉 울고
새벽 다섯시에 자서 오후 다섯 시에 일어나야 하고
만약 안 그러면 피부가 파래지고
몸 안에 열이 많으면 귀에서 바람이 슈우우웅 나오고
^^;;;;
무섭거나 대단하다기 보다는 신기한 외계인입니다.
외계 별은요 검은색 모래는 끓여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맛은 없다는군요.
혹시 외계 별에 가시게 되면 초록색이나 파란색은 끓여 먹지 마세요. 못 먹는데요. 갈색은 먹을 수는 있지만 맛이 이상하다는군요.
'오다외'는 '나'가 외계인(9살이라네요)이 잃어버린 열일곱개의 선물을 찾으면서 생기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슨 '어디어디에 있는 물건을 찾으려고 어디에 침투해서...' 뭐 이런식은 아닙니다.
선물이 주가 아니라 '나'가 겪는 이런저런 일들이 주이고 선물은 그 과정에서 우연히 찾아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북극곰이 가장 좋았습니다
^^
......어찌보면 이 책에서 가장 불쌍한 듯도 하네요.
주제가 뭐라거나 어떤 부분이 어떻다라는 말은 못 드리겠네요.
-_-;;; 능력이 딸려서요...쿨럭!
하지만 분명한건 재밌게 읽었다는 점입니다^^
시험 준비로 바쁜데 저도 모르게 끝까지 읽어버렸네요
-_-;
이 책은 나를 방해하려는 외계인의 소행인가!
열 여덟번째 선물 - 책 : 읽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지나있고 마지막 페이지를 보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집 근처 골목 벽에 '그동안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모두 안녕히 계세요.'라고 누가 적어두었다면 새로 개업한 혹은 개업 준비 중인 카페에 없는지 찾아보세요.
그리고 혹시 영화관 근처나 골목 벽에서 엉엉 우는 청년이 있으면 집으로 데려가서 좀 보살펴 주세요.
아 참, 커피는 절대 안 돼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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