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연리지
작품명 : 낭만법사
출판사 : 연재중
평 점 : ★★★☆
편의상 평어체를 씁니다.
와이프의 추천으로 접하게 된 낭만법사...
주인공은 이미 먼치킨 그 자체이지만 초월자로서 인간세상을 풀어나가는 그의 여행담을 당연하게 해주는 주인공이다.
긴긴 세월을 인간사와 함께 해온 초월자가 다시 인간세상에 내려와서 소소하게 살펴주는 친절은 포근한 웃음을 짓게한다.
이 책은 흡사 매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옛날 이야기 책 같다.
늘 그렇듯... 난 점수가 짜다. 70점.
이 책은 말 그대로 딱 70점이다.
일전에 말한 [윤극사본기]를 70점이라고 평한 것과는 다르다.
누군가가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글에 점수를 다는 행위는 유쾌한 행위가 못된다.
그러나 어떤 음식을 먹을 때 정성은 느껴지지만 어딘가 2% 부족할 때 우리가 그것에 관한 블로거라면 솔직해져야 하지 않겠는가...
수우미양가에서 미에 해당하는 작품.
그러나 이 작품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시도된 주인공을 통하여 통일된 시놉시스와 그 사이에 옴니버스 식으로 첨가된 이야기들이 아기자기하다.
주인공이 이미 초월자이므로 긴장감은 없다. 그가 죽거나 위험하게 될 것은 없으니...
그러나 이 초월자는 매번 관심을 갖는 대상이 있고 그 대상들은 늘 위험에 빠지거나 무언가 긴장되게 하는 것들을 하고 있다.
거기다가 큰 맥을 관통하는 악의 무리 아닌 악의 무리가 있다.
악도 선도.. 초월자에게는 보듬어야할 존재...
매번 부수고 죽이고 싸우고 암투를 벌이는 작품들에 지치셨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한다.
이 글은 죽음과 그것을 더 잘하게 하는 능력에 관한 내용이 아니다.
먼치킨이지만 악당이어서 죽고 착한 사람이라서 살지 않는다.
순리를 따르는 먼치킨을 보고 싶다면 한번 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단 70점이므로... 큰 기대를 하기보단 따뜻한 글을 가볍게 읽어주는 센스가 그대를 더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말해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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