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숭인문의 매력은 무엇인가?

작성자
고요한아침
작성
08.12.19 16:09
조회
2,727

작가명 : 이길조

작품명 : 숭인문

출판사 : 발해

요즘엔 거의 무판을 안보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한권 이상씩을 보던때도 있었는데, 일주일에 많으면 두권정도를 보는군요. 어떨때는 보름가까이 안볼때도 있구요.

특히 무협은 이제 거의 안봅니다. 차라리 요즘엔 퓨전이나 환타지가 볼만한게 가끔 나오고 무협은 제 취향과는 점점 멀어지더군요.

하지만 이 숭인문만은 기다리게 되네요.

지금도 5권을 보다가 절반 조금 책을 넘긴후 도저히 더 보지 못하고 일단 덮었습니다.

불현듯 이거 다 보면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걱정이 들어서 지금 다 읽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숭인문은 어디가 그렇게 재미있을까요.

사실 잘 뜯어보면 문장이 유려하거나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투박하다는 느낌이죠.

사건의 전개가 기발하거나 특출난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기가 막힌 반전이 예상되냐면 그것도 아니죠.

그런데도 한장씩 읽다보면 어느새 몰입하게 됩니다. 어느새 페이지가 다 넘어가고 얼마 남지 않은 분량을 보고 아쉬워합니다.

글이 지나치게 가볍지도 않지만 땅을 파고 들어가는 심각함도 없이 잘 균형을 잡아서 읽는데 부담이 없다는 점도 호감이 갑니다.

더욱 좋은 것은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저속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다른 많은 3류들이 '일부러 넣는게 아니고 글의 전개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넣는다'는 변명과 함께 저질스러운 장면들을 삽입하는 것과는 천지차이죠.

또 많은 이들이 초반부의 인기에 힘입어 출판을 하고 3권이후로는 역량부족으로 형편없이 무너지는 일들을 수없이 보아왔기에 5권(더군다나 분량으로 치면 다른 책의 6~7권 분량)에 이르러서도 재미가 꾸준히 유지되고 더욱 재미있어진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참 만족스러운 일입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08.12.19 16:40
    No. 1

    생각날때마다 다시 읽어보곤 하는데 숭인문은 한 인물에게만 기대지 않아서 좋은 거 같습니다.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거기에 나오는 인물들에게 금방 눈이 갑니다. 주인공들 나오는 부분만 찾아서 휘리릭 넘기던 작품들과는 달라서 좋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댓잎소리
    작성일
    08.12.19 18:04
    No. 2

    숭인문은 밝고 유쾌해서 읽으면 즐겁지요. 그렇지않나요? 유쾌하잖아요.또한 흐릿한 경치가 비 그친 뒤에 깨끗이 보여 상쾌한 느낌을 주듯이 작가의 무협세계에 대한 독특한 해석때문에 숭인문의 무협세계가 생생해서 상쾌합니다. 작가가 무협을 몹시, 정말 뜨겁게 사랑한다는 생각입니다. 그가 창조하는 작품인물들은 살아있는 듯한데 작가가 영화감독으로 그들의 연기를 살펴보고, 그 현장에 들어가서 조언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작품에도 작가의 순수한 열정이 지속되기를 바람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초절정고수
    작성일
    08.12.19 18:51
    No. 3

    3권 초반에는 위기가 있었죠. 많은 분들이 3권에서 실망했습니다. 왜냐 숭인문도들이 초반에 너무 안 나와서 주인고의 분량이 줄어들므로 해서 엄청 실망했죠. 작가님도 깜짝 놀랐을 겁니다. 하지만 4권부터는 ㅋ~~~~ 감탄사 밖에 입에서 나올 말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좋았습니다. 빨리 6권이 나와야 하는데 한 숨만 나오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風魔師
    작성일
    08.12.19 22:24
    No. 4

    저는 숭인문을 보면서..임준욱작가님이 생각나더군요..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무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래서 더욱 좋아하지 않나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248 무협 월영신 - 천하제일 이인자 3 +9 Personacon Gee존 08.12.20 2,989 0
19247 판타지 [추천] 청빙 - 임페리얼 로드 1,2 +4 Personacon Gee존 08.12.20 2,117 4
19246 무협 간만에 재밌게 읽은 무림숙수!(미리니름) +3 단심[斷心] 08.12.20 3,558 0
19245 무협 표기무사에 대한 고찰 +7 소울블루 08.12.20 3,178 3
19244 판타지 와이어풀러 1-3권 +26 Lv.99 노란병아리 08.12.20 3,229 2
19243 판타지 21세기 대마법사 - (내용공개심함) 10대들... +13 Lv.99 노란병아리 08.12.20 5,371 1
19242 판타지 현민님의 팬이 될래요.(흑태자6권) +14 속상한사자 08.12.20 4,085 4
19241 판타지 임페리얼 로드 +4 Lv.39 둔저 08.12.20 1,577 3
19240 무협 통쾌하지 않아도 뭉클한 맛이 있는 윤극사본기 +10 Lv.63 신마기협 08.12.20 2,064 1
19239 판타지 정말 간만에 인상깊은 환타지~ +4 Lv.1 에스테를 08.12.20 2,991 0
19238 기타장르 강력추천! 환상수첩. +1 Lv.1 nacukami 08.12.20 1,829 0
19237 무협 천하제일 이인자 2권 +2 Lv.1 생물자원관 08.12.20 1,700 0
19236 무협 성천 +3 Lv.99 노란병아리 08.12.19 2,865 0
19235 무협 황규영 - 천년용왕 6-완결[미리니름 왕창] +9 Personacon Gee존 08.12.19 3,003 1
19234 무협 박정수 - 흑마법사 무림에 가다 7[미리니름] +2 Personacon Gee존 08.12.19 1,776 0
19233 무협 하수전설을 읽고~! Lv.75 비호(肥虎) 08.12.19 1,588 0
19232 로맨스 Thank Thank U Lv.1 물망아 08.12.19 874 0
19231 무협 몽월님의 <대법왕>을 읽고 +6 Lv.16 쭌님 08.12.19 4,238 1
» 무협 숭인문의 매력은 무엇인가? +4 고요한아침 08.12.19 2,728 8
19229 로맨스 장미의 정원 - 91년 출판작 +4 Lv.99 노란병아리 08.12.19 1,063 0
19228 무협 병검서생 (내용 공개) - 기시감 Lv.99 노란병아리 08.12.19 6,352 1
19227 판타지 카나드리엘 - 뮤테이션 데몬 1,2 +3 Personacon Gee존 08.12.18 1,380 1
19226 무협 용우 - 철혈마검 1,2 +4 Personacon Gee존 08.12.18 3,397 0
19225 판타지 하멜 1-8권(완)나 이거 왜읽었나~ㅠ_ㅠ +3 Lv.48 레니우스K 08.12.18 4,574 1
19224 판타지 하멜 8권 완결을 읽고... +1 Lv.3 白鬼 08.12.18 1,903 1
19223 무협 청룡무사 +6 Lv.39 둔저 08.12.18 2,692 0
19222 무협 캐강추!![잠행무사]드러나는 비밀~!!! +3 Lv.63 매드소설 08.12.18 2,863 3
19221 무협 하수전설 +3 Lv.99 노란병아리 08.12.18 2,178 1
19220 무협 금가무적 3권 - 오줌발로 바다를 갈라? +5 Lv.99 노란병아리 08.12.18 2,898 0
19219 무협 숭인문을 읽고 줄거리... +5 Lv.1 飄風飛行 08.12.18 2,40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