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는 마초다.
작가 : 감글동그림
출판사 : 영상노트.
안녕하세요 늅늅하고 우는 덕구킹입니다 .
오늘 감상문을 쓸 작품은 감글동그림 작가님이 쓴 나는 마초다입니다.
굳이 제목에도 그렇고 , 위에도 그렇고 작가님의 이름을 언급한것은, 이 작가님의 작품은 취향을 타실 확률이 높은 작품들이기에 미리 언급했습니다.
나는 마초다라는 제목. 제목 부터 양판, 문피아에서 말하는 소위 마공서라는 작품의 조건중 하나를 충족한듯한 작품이지만, 작가님 이름하나로 저는 믿고 봤습니다 .
감글동그림 작가님의 전작은 총 4작품이 있는데요. 차카게살자(현판),오해피데이(현판),악마는살아있다(현판),아이언나이트(판타지)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언나이트를 제외한 세작품은 모두 재밌게보았습니다 . 그리고 나는 마초다가 이런 전작들의 계보를 잇는 재밌는 작품이 될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대판타지의 장르는 크게 두개로 나눌수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대로 된 고증 또는 잘 짜여진 스토리를 통해 전개되는 진지한 현대판타지 ’ 와 ‘ 대리만족을 위해 팍팍 전개되는 즐거운 현대판타지 ’ 로 나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같은경우엔 역사물이나 각종 전쟁물들이 주를 이루겠고, 그 외에는 전부 후자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레이드물 초능력배틀물 등등 다양하게 있을수 있지만 그런거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니..
나는 마초다는 딱 후자의 현대판타지. 즉 팍팍 전개되고, 그로인해 흥겹고 대리만족을 느낄수있는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은 금방금방 치워지고 , 주인공에게 꼬이는 아름다운 여성들 ! 또 주인공이 하숙하는곳은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하숙인들이 전부여자 ! . 게다가 곳곳에 들어가있는 성행위요사 (? ) 까지..
딱 어른들을 목표로 글을 쓴듯한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저(21살) 도 재밌게봤지만, 제가 취향이 독특한것일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나는 마초다의 내용전개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게 주인공의 직업입니다.
현대판타지에서 가장 중요한 대리만족 행위중 하나가, 사회의 부조리 타파인데요.
건달등 음지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징벌하고 , 국개의원등 자격이없는 사람들을 징벌하고.. 살인범이나 범죄자들을 징벌하고 ..
현실에서는 마냥 이루어지기 힘든것들을 현대판타지소설에서나마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게 현판에서 가장 중요한 목적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런 부조리를 타파하는데, 뜬금없이 길가다가 깡패에게 고통받는 일반인들을 보고 징벌한다 ? 수많은 국회의원중에 갑자기 한사람 콕 찝어가지고 그사람의 죄를 징벌한다 ? 물론 그냥 넘어가면서 재밌게 볼수도있지만 , 어떻게 보면 좀 황당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마초다는 주인공에게 특별한 직업을 줌으로써 [ 주인공 직업은 정부기관에서 은행에 특별의뢰? 로 신설된 부서입니다 (이름이 기억이안남.. ) 하는일은 부적절한 계약으로 사채업이나 돈관계로 고통받는 사람중 , 재기의 의욕이 있는사람들을 대상으로 회생시켜주는 부서 ] 사회 부조리에 자연스럽게 접근할수 있게했습니다.
직업을 얻는 과정또한 스무스 , 부드럽게 전개되서 눈에 거슬리는 장면도 없었구요 .
나는 마초다는 현대판타지가 지향하는 재미를 잘 집어내서 쓴 작품입니다 . 전작 4개중 3개가 현대판타지이고 , 그것들도 어느정도 중박이상은 친 작품들이기에 , 작가님도 어느정도 노하우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노하우가 스며들어간 나는 마초다 재밌게봤고, 3권 나오면 필히 볼 생각입니다 .
물론 취향을 탈수있기때문에, 보시기전에 한번 ‘ 이게 내 취향이 맞나 ’ 라고 생각해보시고 읽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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