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방수윤
작품명 : 용검전기
출판사 : 북박스
'허부대공'으로 다시한번 유명세를 타고 계시는 방수윤님의 두번쨰 작품입니다. (저기 오른쪽에도 광고를 하고 있군요.) 첫작으로는 '천하대란'이 있죠(천하대란, 허부대공들은 읽지 않았습니다).
용검전기.. 간략한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국의 마지막 황제가 !@#$%^&*한 경로를 거쳐 무림으로 갔다가 다시 ~!@#$%^한 경로를 거쳐 원래 세계로 가서 @#$%^&*한 이야기 끝에 무너져버린 제국을 다시 세운다는... 매우 간략한 줄거리이죠.
하지만 제 생각에 이 용검전기란 작품은, 어찌보면 '전형적인'이야기를 매우 맛깔스럽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맛깔스레 풀어내었느냐? 책을 펼쳐보시지 않은 분들은 모르실테죠. 제가 간략하게나마 설명하여 드리겠습니다.
이야기의 진행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습니다. 줄거리의 진행이 어긋나는 요즘 판타지들과 달리, 이 작품은 줄거리가 물 흐르듯이 유연합니다. 눈 씻고 찾아봐도 개연성이나 뭐 기타 오류들을 찾아볼 수 없군요(결말만 제외한다면).
그리고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등장인물들의 '대화체'입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하는 걸 보면 꼭 무슨 구운몽이나 유충렬전같은 대화체를 씁니다. 쉼표를 겁나게 넣고, ~하지 않겠는가? 뭐 이런 대화체 있잖아요. 저는 이런걸 별로 거부감 없이 봤습니다만, 요즘 문체처럼 딱딱 끊어지는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생소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서술은 그렇게 늘어지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협의 향기랄까? 뭐 그런점이 느껴져서 좋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단점을 말하자면, '결말이 미흡함'이 가장 단점이 아닐까 싶군요. 읽은지 오래 돼서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무슨 50만대군을 계략 한번으로 물리쳤습니다. 그래놓고 에필로그는 드래곤 로드가 한번 나와서 지껄여주는게 끝이니 원... 그 외의 단점으로는 주인공에게 여자가 안 붙는다?(없는게 아니라 안 붙습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더군요.) 무림편에서 주인공이 암울의 극치를 달린다는 겁니다. 진짜 이리 암울한 분위기는 처음 봤습니다. 물론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말이죠.
중구난방이 되었군요. 하도 중구난방이라 수정을 할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ㅡㅡ;; 행여나 글에 부족한 점이 있어서 질문을 했다면, 용검전기를 읽은 분들 중에 의문점을 풀어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만 마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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