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류안
작품명 : 엘딘
출판사 : 북박스
책표지에 써있는 정통판타지... 역사가 그다지 깊다고 할 수 없는
국내 판타지장르계에 정통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본인의 생각은 드래곤라자 이후 커진 초창기 판타지 장르시장에
나왔던 실험적이고 독창성이 강한 작품들이 정통의 칭호가 어울리지않나 하는 생각이 있다. (출판사인 북박스가 생각하는 정통판타지의정의는 잘모르겠지만..) 본인의 친구중 한명은 정통은 퓨전의 반대말이 아니냐는 말은 하는 친구가 있지만 그런 정의는 개인적으로 정통판타지라 생각하는 '열왕대전기'를 논 할 수 없다 생각한다.
이번 출간된 '엘딘' 은 현재 판타지장르의 독자에게 잘 먹힌다고
할 수 있는 여러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계진입, 리셋, 환생, 영지물 그리고 익숙한 설정)
'반지의 제왕'이후 판타지소설의 오랜 주제인 선과 악의 대립이란
틀도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고 좌절에 빠진 주인공이
자신의 상황을 극복하는 1,2권의 스토리라인도 흔하면 흔하다
할 수 있지만 작가는 그런 정형성을 자신만의 세계관과 인물간의
설정으로 작가의 색깔을 입혔다. 초창기에 출간된 판타지 소설들은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었고 각 소설간의 뚜렷한
틀이 있었다. 전민희님의 출간작에는 그 분만의 색이 있어고 이현상님만의 특유의 분위기 이상혁님만의 독특한 맛,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방문자'의 안유영님(BL물이라 하는 녀석도 있지만
완결 나왔나??) 그리고 상당히 많은 매니아층을 보유하신 '귀환병
이야기'의 이수영님 여하튼 가장 자유스런 장르인 판타지가
어느 순간부터 몇 몇 주류의 큰 줄기 속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번 작품인 '엘딘'은 그런 틀에 갇히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로 추천하는 '카린왕실기록자'본인은 잘썻다고 생각하지만 감상글로 남길만큼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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