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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메이지, 전사의나라

작성자
Lv.70 하늘의땅
작성
06.12.24 00:41
조회
2,244

작가명 : 권경목, 산초

작품명 : 세븐메이지, 전사의나라

출판사 : 청어람, 로크미디어

나이트골렘의 작가 권경목.. 글을 풀어가는 솜씨가 결코 녹슬지 않았음을 신작 세븐메이지를 통해서 증명했다.

전작의 석연찮은 마무리로 인해 약간의 불안함도 없잖았지만 세븐메이지 괜찮게 읽었다. 1,2권 재밌었고 후속권도 기대된다.

개성넘치는 케릭터들(주인공을 제외하고도 다른 재미나고 개성넘치는 메이지들이 여럿 등장한다. ^^*)의 등장은 오히려 전작보다 한층 성장한 느낌이다.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도 재밌었다.

마법사에 대해 내린 작가 나름의 설정은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면서도 식상함은 아닌 수준에서 잘 자리잡은 듯하다.

물론 워 메이지란 게 어케보면 마검사와 무슨 차이냐고 지적할 법도 하긴 하다. 칼을 안들은 게 차이다라면 몽크와의 차별은 또 아리송해지지만 그런 지적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말빨로 넘어가는 것 같다.(실상 읽으면서 그런 생각은 안들었다.)

단한가지, 줄바꾸기의 남발은 솔직히 눈에 거슬렸다.

왕도 뉴캐슬.

국립 군사 아카데미.

아카데미 내 모처의 비밀 수련장.

장방형의 유리조가 있다.

천장 높이는 대략 5미터.

                     -세븐메이지 1권, 106-107pp

이게 뭔가.. ㅡ.ㅡ;;

왕도 뉴캐슬의 국립 군사 아카데미 내 비밀 수련장.

대략 5미터 높이의 장방형에 유리조가 놓여 있다.

막말로 위의 두줄로 줄여써도 그만이다. 2권에선 그나마 나아지기에 비난의 수위를 좀 낮추게 되었지만 지금과 같은 수준의 줄바꾸기라면 5권 정도 나와도 분량으론 체 4권이 안될 것 같다.

어순을 뒤바꿔서 쓰는 것 같은 문장이야 십분 양보해 작가 나름의 고유한 스타일이라손 친다지만 저런 식으로 줄바꾸면서 장수 늘려나가는 건 솔직히 좀 지양했으면 좋겠다.

========================================================

전사의나라.. 신작은 아니지만 그냥 집어들었다. 산초..라는 필명이 어딘가 친숙하기도 해서인데 궁극의 대제라는 전작은 또 낯설어서 내가 뭣때문에 친밀함을 느끼는 것일까 고민중이다.

전반적인 내용은 일반 양산형 작품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드래곤의 안배에 의한 무림인(고려의 왕자)의 차원이동물이다.

과거의 기억을 간직한 체 멸망한 왕국의 왕자라는 신분으로 환생(엄밀히는 좀 다르지만 편의상..)하여 광복한다는 전개인 것 같다.

1권만 빌려온지라 전반적인 감상은 잠시 뒤로 미뤄둔다. 2권도 빌리러 가야겠다. 한 5권은 넘게 나온 것 같던데 2권 읽고 차차 결정해야겠다.

다만 이것도 한가지 딴지를 걸자면.. 작가분의 작문솜씨가 조금은 부족하다.

"할아버지, 저는 여기서 의문이 되는 것이 있어요."

                                            -전사의 나라 1권, 265p

뭐가 잘못되었냐고 되묻는다면 나도 지적해줄만한 권위는 없기에 곤란하지만 감히 책 좀 읽어봤다고 하는 사람들이 보면 "에잉?"할 법한 문장이라고 여겨진다. "의문이 되는 것"이라는 말은 어색하고 솔직히 잘못된 표현이라고 본다.

나아가 사내의 자부심과 생명이 할 수 있는 성기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이다.

                                        -전사의 나라 1권, 349p

위의 문장도 그 한 예인데 "성기를 사용한다"는 표현도 그리 잘 어울리는 단어의 조합은 아니라고 본다. 개인적으론 좀 어색하게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재미가 없다기 보다는 위와 같은 낯설고 어색한 표현들이 가끔 튀어나와 몰입감을 떨어뜨리곤 한다. 역시 다음권을 더 읽어보고 전반적인 평을 내려야겠다.


Comment ' 2

  • 작성자
    Lv.81 청동미르1
    작성일
    06.12.25 02:15
    No. 1

    내 마음 쏙 드는 글 에 장,단점 이야기하시네 추천 한방 때리죠
    세븐 메이지 는 나름데로 책에 색과느낌이 있는데 전사에 나라 는
    너무 양판소 글이라 패스 합니다 이야기 하기 거시기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봉
    작성일
    06.12.27 04:35
    No. 2

    세븐 메이지.. 워메이지라는 용어는 나이트 골렘에서도 등장하죠.
    스칼라 영감을 얼마만에 등장하는 워메이지냐고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븐메이지 1,2권을 읽고 느낀 감상은 나이트 골렘보다 흡입력이
    적다입니다. 분명히 문장력은 더 좋아졌는데 나이트 골렘에서 느꼈던
    개성이 많이 사라졌다고 해야 하나요?? 그런 감을 느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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