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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기환록 감상'비스무리'

작성자
Lv.11 北岳
작성
06.11.08 15:35
조회
1,031

작가명 : 리빙마우스

작품명 : 奇幻錄

연재처 : 문피아 정연란

이제부터 제가 쓸 기환록 감상은 정말로 순수히 아무런 감정없이 그저 제가 느꼈던 것을 쓰는 것임을 미리 밝혀두는 바이고 제가 알고있는 한정된 지식안에서만 쓰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옳지 않는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다만 수동적인 주체로서 자신이 찾아다니기 보다는 주어지는 자료만을 받아들이는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써봅니다.

일단 카페. 혹시 리빙마우스님이 xxx홀릭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xxx홀릭에서 주인공은 마물이 보이는 눈을 소유하고 있고 마물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어떤가게를 알게됩니다. 그 가게는 차원의 마녀라고도 불리는 강력한 마도사의 소원을 들어주는 가게. 사실 그 가게는 소원(당장절실히바라고있는것)이 있는자만이 볼 수 있으며 소원이 없는 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가게이지만 주인공은 모릅니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알바를 하기로 하고 알바비가 소원-마물을 볼 수 없게해달라-의 값을 치룰수 있을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게되면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유키는 매우흰피부를 가진 검은색 머리를 길게늘어뜨린 미녀로 평상시에는 그저 술을 좋아하는 나른한 성격이지만 군데군데 보이는 날카로운 모습은 그녀가 과연 강대한 마녀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또한 주인공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이루려 한다는 것을 중간중간에 암시하지요

어떻습니까? 굉장히 닮지 않았나요? 일단 주인공의 체질부터 시작해서 보통의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오컬트 카페. 가게의 주인은 미녀에 평소엔 장난끼가 심하며 강대한 힘을 사역하는 주체. 주인공에게 무엇인가를 바라고 있기도 하고요.

또 하나 바알의 등장신..페이트/스테이나이트 를 찾아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금발청안의 청색의 드래스에 빛나는 은빛갑옷을 걸친 작은체구의 소녀. 이 것이 메인케릭터 세이버-아서 팬드래건-을 표현하는 가장 간단한 묘사입니다. 더군다나 처음 등장신은 위기에 빠진 주인공이 어찌어찌 창고에 그려져있는 마법진위로 올라왔을때 짠 하고 등장에서 '당신이 내 마스터인가?' 라고 물어옵니다. 이런걸로 볼때 페이트가 먼저나왔고 또 그 유명함으로 보아 바알의 등장신 더불어 묘사가 나올때 세이버와 비교되는것은 필연입니다.  

(그리고 이건 아는사람만 아는것입니다만 페이트의 팬픽으로 유명한 페이트인브리튼에서도 탄달로스가 나옵니다. 탄달로스 같은건 잘 안알려진 사실이니까 이것도 좀 위험하죠. 만약에 리빙마우스님이 말미에 붙이신글을 읽지 못했다면 저도 꼼짝없이 어? 이거? 이럴뻔 했습니다.)

거기에 리빙마우스님께서 저번에 러브히나 풍이 날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확실히 많은 여자들이 주인공옆에서 그를 놀리며 어쩌며 하는것은 비슷합니다. 다만 이것은 러브히나만의 코드는 아니기 때문에 별로 상관없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을 더욱더 진짜 이런거아니야? 라고 생각하게 하는것이 중간중간 눈에보이는 일본어번역체의 느낌을 내는 어구들 입니다. 제가 보통 분량이 많으면 NovelExtra로 한번에 텍스트파일화에서 읽어버려서 세세한 부분을 짚어가면서 이것이 이렇다라는 말씀은 못드리지만 중간중간 어? 이거...라고 느낀 부분이 몇군데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체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입니다만...너무 발랄합니다. 특히나 평소 생활에서 마담이 날리는 멘트나 그런것들은 별로 참신성이 보이지 않아서 식상합니다.  

반대로 우리판타지가 총체적으로 빠져있는 톨킨스타일을 과감히 덜쳐버린것이나 그 설정의 세세함 그리고 전투신이나 긴장을 고조시키는 단어의 선택 특히 리빙마우스님이 재미없을거라고 하시던 소영양의 신에서는 '이제 딴것좀 봐볼까...' 하던 제마음을 단숨에 빼앗아 버려서 소영양신은 한번에 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섬세한 색채의 선택이나 눈에 보이는듯한 심상의 표현은 읽찍이 잘 접해보지 못했던 즐거움이었습니다.

이제 지금 연재분량까지 한 100kb정도 약간 안남은 상황에서 써봤던 북악의 감상을 마치고 결론을 내려보겠습니다.

기환록은 이미지를 잡기 굉장히 쉽다. 하지만 이것은 반대로 너무 애니메이션(만화책포함)들을 닮아있다는 단점을 이야기하기도 하며 특히나 발랄함이란 부분에서 식상하다는 표현을 피할길이 없어보인다.  

그러나 독창적인 설정이나 전투신,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신에서 그 필력은 이 글을 놓칠 수 없게 하는 마력이 있다.

정도 입니다. 마지막으로....,,,,,,,

용서해주세요 _(_ _)_ [굽신굽신]

                                      11月8日 北岳 배상

음...제가 굳이 이걸 쓴것은 위에 열거된것이 판타지 읽는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입니다. 안그래도 요새 문피아가 말도 많고 시끄러우니까 혹여..라는 생각에 한번 올려본겁니다. 결단코 리빙마우스님이 무언가를 베낀게 아니냐는 말을 하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이부분에 관해서 나오는 댓글은 철저히 무시하겠습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11 北岳
    작성일
    06.11.08 15:50
    No. 1

    *정담란에 올렸을때 있었던 '게시물관련' 댓글


    5 리빙마우스 2006-11-08 15:00:56
    xxx홀릭 관련한 내용은 솔직히 인정 하겠습니다.
    초반 장 민수가 외계(外界)와의 접점을 이루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진행을 위해 특별한 형태의 카페 라는 아이템을 따오긴 했습니다.

    페이트 관련한 내용은...보시는 분들이 그리 느끼니 별수 없군요. 후에 다시 저만의 색채로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틴달로스의 개에 대한 내용은 전혀 페이트와 연관 없습니다.
    그건 크툴후 신화에 등장하는 몬스터 입니다. 러브 크래프트 배꼈다 라는 소리는 들을 지언정 페이트에 대한 얘기는 억울할 뿐입니다.

    애니메이션 적인 색채가 강하게 느끼시는 이유는, 제가 그리 의도 하였기 떄문입니다. 글로써 비쥬얼적 색채를 강화 하기 위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나, 일부 문장을 생략 하는 방식을 사용했죠.

    물론 저도 그 방식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글 자체의 생동감이 살아난 대신, 글 자체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후에 다시 리메이크 할떄는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돌볼 생각입니다.

    가벼운 느낌에 대해서는 역시 '의도된 결과다.' 이 한마디로 압축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제 글의 세계관, 앞으로의 복선들을 읽는 분이 최대한무리 없이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가벼움 이란 소재를 택했습니다.

    하긴 보시는 분에겐 그저 변명일런지도 모르겠군요.
    애초에 처음 부터 무거운 주제를 바탕으로 한 기환록이 가벼운 분위기라는 선택을 한것 부터 잘못된 거니까요.

    북악님의 상세한 감상평,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고나심을 힘입어 앞으로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14 햇빛고양이 2006-11-08 15:14:42
    책을 읽는 행동 중에 안좋은 것이 있습니다.
    A작품을 읽은 독자는 그와 비슷한 B작품은 모두 A작품의 아류작이라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이 받아들인 정보가 소중한 것이지만, 그것이 전부이지는 않습니다. A와 같은 것도 있고 그와 유사한 B, C도 있으며, 그러한 작품 모두를 인정하며, 작품을 읽어야 합니다.
    "어? 남자와 여자가 부모의 반대로 도망치는 내용,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러하다면 안되는 것이죠. 한 가지의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를 낳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24 근로청년s 2006-11-08 15:30:31
    역시 사람은 자기 우물 위에 밖에 못 보는군요.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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