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사열
작품: 현자의 시간 1-3
출판사: 로크 미디어
음란마귀들은 다 아시는 현자타임 그것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이성적인
사고를 유지할 수 있으면 과연 어떤 인물이 될 수 있을까,, 를 베이스로
한작품 생각됩니다.
월석이란 주인공을 주인공답게 해주는 보물도 그 정도의 능력을 가졌고요.
2권 들어서부터는 책을 읽는데 내가 판타지를 보는지, 자기개발서를 보는지
개몽을 위한 소설을 보는지 헤깔리는 느낌입니다.
주인공이 초반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된 월석이나 현자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안나오고, 지속적으로 작가가 주인공을 통해 말하는건 인생의 목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실제 책속의 주인공도 현 사회
시스템상 최고의 능력을 가졌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미쳤다는 주변인들이
보기에는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일들을 하면서 거기서 또 한번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부분에서 현재 우리사회의 프레임을 잘 표현하면서
현사회의 문제는 그 프레임만이 아니라 그 틀을 사용하는 우리들의
인식자체가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작중의 주인공도 그 부분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가지고있고, 위에부터의 개혁이 아닌 밑에서 부터의 개혁을 말합니다.
어떻게 읽냐에 다르겠지만 중/고/대/학생들이 보면 단순히 킬링타임으로
끝나지 않고 나름 앞으로의 진로에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수 있는 의문도
던져줄 수 있을듯 합니다.
작가의 필력도 괜찮고,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책에도 많은 생각을 했음이
여실히 보여지는 작품입니다. 일반의 현대물과는 진행반향이 다르기 때문에
화끈한거 좋아하시는분들에게는 별로 일 듯 합니다. 거기다 정치나 사회문제
쪽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싫어하시는 분도 그닥 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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