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쟁천구패
출판사 : 청어람
근래 신간들이 별로 흥미를 주지 못하고 있어 근로자의 날이 낀
황금 연휴동안 신간은 종횡무진 7 과 파계 1 ~ 2만 읽고,
손이 잘 가지 않던 기존 소장본들을 읽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파계는 2권 중반부터 미연재분 시작됨)
풍소소혜역수한(몽강호님), 만인동(무악님), 비적유성탄(좌백님),
농풍답정록(임준욱님) 순서로 읽다가 Feel 받아서 쟁천구패까지
다시 읽어버렸습니다
일단 3월 말에 나오기로 한 7권이 아직(^^) 안나오고 있어
너무 가슴이 아픔 상태이지만 역시 작품의 Quality로는 타 작가가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세계를 가지고 계시다는 찬탄이 나옵니다
임준욱님 작품에 대한 평가야 이미 많은 글이 있었기 때문에
더 이야기해 봐야 쓸데없는 잔소리가 될 것이고
오늘 이야기하고픈 내용은 제목에 나와 있듯이 가장 현실적인,
실제로 있었을 법한 무림 일통 계획 부분입니다
무협 소설의 오래된 테마중 하나가 바로 무림 정복을 꿈꾸는
악의 무리(^^)에 대항한 주인공의 영웅적인 행로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림 일통이란 주제는 사실상 식상한 부분으로
치부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이는 근래의 소설들은 무림 일통보다는 개인의 복수나 영지물류의 소설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보더라도 어느정도 알수
있으며, 일부 무림 일통 지계를 다루는 소설들도 개연성이나
현실성이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냥 장르 소설에서나 가능한
줄거리로 인식되어 지곤 했지요.....
하지만 쟁천 구패의 만검혼(제검전)이 진행하고 있는 무림 일통
지계는 정말 있을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암중 음모를 통한 무림 일통이 아니라 직접적인 전투를 통한
무림 정복 계획이니까요....
(마치 과거 우리 나라의 조폭들이 영역 전쟁을 벌이는
구도라고 생각됩니다....^^.... 이정재, 시라소니, 김두한 )
황실의 권력 (만귀비를 통한 서창, 동창, 관리들을 간접 지배),
최고의 무공 (도마 고승도만이 개인적으로 대적 가능),
최강의 세력 (다른 어떤 문파보다 많은 절정 고수 보유),
최고의 재력 (철혈금상회를 통한 자금 확보)를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다른 세력을 깨부수고 세력 확장을 하고 싶겠지요.....
(만검혼은 세력 확장 자체 보다는 명예를 추구하는 것 같지만요)
그동안의 다른 소설들에서 나오던 비밀스런 음모(대게 끝으로 가면
용두사미식으로 흐지부지 해지는)를 통한
무림 일통 계획이 아닌 정공법을 통한 무림 일통지계라는 점에서
매우 신선한 느낌입니다....^^
아직까지 고승도와 만검혼의 사연이 불분명하고,
화천상의 제천회가 비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7권이 어서 나와 쟁천의 활약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쟁천 구패 1 ~ 6권을 연속해서 정독하기는 처음이어서
더욱 애가 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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