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불의왕
작품명 : 정구
출판사 : 북박스
내가 보기에 정구는 북박스가 배출한 신 작가중 가장 걸출한 작가가 아닌가 싶다. 물론 그의 판매부수를 판가름 대로 놓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작가 정구는 작품마다 다른 맛을 보여준다. 엘란에서는 새로움을 보여주었고 신승에서는 가벼운 웃음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나 꼭 말하고 싶다. 작가 정구는 나 스스로 책을 읽으며 굉장한 필력이다. 라며 나로 하여금 감탄을 터트리게한 작가중 한명이다. 이런 작가는 아직까지 셋있다. 잠깐 말을하자면 대표적 소설로 사신의 설봉작가님과 앙신의강림에 쥬논작가님이다. 내가 책을 읽을때가 가장 행복했을 때를 떠올리자면 설봉님의 대형설서린. 쥬논님의 앙신의 강림. 정구님의 신승이 출판되던 때다.
서론이 길었다. 이글을 여기까지 읽어봐 주신 분이라면 제목에 흥미를 느끼고 마우스를 클릭하신 분일텐데, 잠시의 짬을 내여 용서를 빈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불의왕. 난 정구작가님을 굉장히 좋아한다. 하지만 모두들 알다 싶이 불의왕이 처음 출판 되었을 당시 너무도 비난적 글들이 쏟아졌다. 화가났다. 난 단숨에 가서 읽어 보았다. 아직 읽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욕을 하는 그들에게 내가 뭐라고 할 자격이 갖춰지질 않기 때문에 읽었다. 그래야 자격이 갖춰 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불의왕. 과연 정구다. 라는 생각이 들게했다. 분명 판타지라는 껍질을 쓰긴 했지만 난 처음으로 현대소설도 이렇게 재미 있을 수가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과연 정구였다. 2권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불의왕. 과연 정구다.
책을 읽어보면서 그 첫 페이지를 읽어 내려가면서 부터 벌써 끝장을 걱정하는 소설은 몇 되질 않는다. 그런데 불의 왕은 그런 소설이었다.
불의왕은 80년대의 국민학교를 다니는 불행한 아이들의 가정을 보여주고 그 아이들을 보여준다. 80년대의 선생님을 보여주고 80년대의 아들을 보여주었다. 겨우 80년대 후반에 태어난 내가 결코 체험하지 못한 세계였다. 그 어떤 드라마속 80년대보다 훨씬 공감이 가고 피부로 느껴졌다. 그만큼 작가 정구님의 필력은 뛰어났다.
각박함. 차가움. 불행함.
소설이 간직하고 있는 대표적 기운들이다. 하지만, 불의왕에도 웃음은 있고 따뜻함도 있었다. 작가 정구는 이 모든걸 쏟아 부어넣었었다. 난 읽는 내내 페이지와 함께 분노하고 화를 냈다. 또한 슬퍼했다.
각박한 현실을 드러내는 현주가 등장했을때 더욱 그랬다.
난, 지금 생각한다. 불의왕이 무척 재미없다고 말한 일부 독자들에게 경고조차 하고싶다. 욕을 퍼부어 주고 싶다. 왜냐고?
그들의 생각없는 발언 덕분에 이 재미있는 책을 보지도 않고 기억 깊숙히 집어 넣어 버리는 수많은 독자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독자들에의해서 기쁨을 느끼고, 독자는 작가들에게서 기쁨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불의왕을 비판하며 재미없다고 말한 자들은 이런 둘의 기쁨을 뺏앗아간 짓을 한 것이다.
지금까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본 '괴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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