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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아는 좋은 소설 찾기가 정말 힘들죠. 어린애같은 주인공이 나오는 뻔한
막가파식 환생물이나 퓨전물이 대부분이라서요.
"혼돈의 정령왕"이라는 제목이 조금 뭐랄까 너무 통속적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글 자체는 그런 흔한 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내용이 아닙니다. 전체적인 소설의
분위기는 비극적인 색체를 가지는 어두운 편입니다만, 너무 비극으로 치우치지
않게 모험활극의 요소를 잘 가미해서 작가분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성에 있어서도 흡인력이 있어서 저도 오늘 우연히 발견했지만 순식간에
한꺼번에 다 읽어버렸네요. 현재 오늘까지의 연재분량은 57회까지로 양도
충분합니다.
작가분의 처녀작인지 아니면 그전에 다른 소설을 쓰셨는지 조금 아리까리
합니다. 초반에 문체가 거친면이 조금 보이는데, 오늘 쭉 읽어본 바로는
점점 문체도 안정감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체는 약간 거칠지만
처녀작이라고 하기에는 작가분의 구성능력이 뛰어나신 것 같습니다.
몇가지 미흡하다고 느끼는 점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그게 큰 단점으로
다가오지 않네요.
극초반 약간 거친 문체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소드마스터 등의 흔한
설정으로 이거 뻔한 소설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10화
정도까지만 넘기시면 그런 단점은 거의 사라지고 강하게 독자를 흡입합니다.
초반에는 아주 암울한 분위기인데, 진행되면 될수록 점점 어두운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간만에 비극을 보고 싶기 때문에 계속
암울했으면 하는데 약간 불만이네요. ^^
보시는 분에 따라서는 이점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소설의
호흡도 초중반 약간 급한 감이 있긴 하지만 늘어지지 않아서 좋구요.
작가분이 글을 써가면서 안정감이 늘어서 점점 그런 조급함 없이 적당히
맞춰가시는 것 같습니다.
제목만 보고 성급하게 판단하지 마시고, 한번 읽어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다른 거 다 집어치우고 추천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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