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윤현승
작품명 : 하얀늑대들
출판사 : 파피루스
그동안 많은 추천이 있었던 하얀늑대를 지난주에 구입해서 연휴를 집에서 방콕하고 다 읽어버렸습니다.
금요일저녁부터 어제까지 별로 한것도 없이 먹고 자기만하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리더군요. 책도 두툼하니 읽을양이 많으니 대 만족이였고 확실히 대작인것 같습니다.
내용은 읽어보신 많은 분들은 아실테고 안 안읽어보신분들은 궁금하도록 설명 안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다크문을 쓰긴 윤현승님이 2003년부터 출판하셔서 2004년 말에 끝났습니다. 서문에도 나오지만 판타지에서 칼질과 쌈질, 마법능력등을 가지고 있지 않은 주인공을 내세운 특이한 작품입니다. 그런 작품은 읽다가 만 녹슨칼이라는 작품도 있긴 했지만 작품 성격상 비교대상은 아닌듯 하네요.
평범하지만 탁월한(그것이 검술, 마법등의 능력이 아닌) 통찰력과 지혜, 책임감을 가진사람이 주인공이 라는것은 눈으로 볼수 없고 식별되지 않아 그러한 능력 및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나 또는 우리 주변사람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런 주인공을 내세웠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의 긴장감과 몰입도가 더 상승했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우리 주변에 흔히 볼수 있는 인물이라 더욱 일체감이 형성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내용적인 면에서도 주인공의 입장에서만 진행된 1부와 그 주변인물... 즉 조연격인 하얀늑대와 루티아의 마스터 타냐등 각각의 입장에서 각각 이루어진 2부와 3부는 각각의 권에서 그 가공할 절단마공을 보여주며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들지만 바로 다른사람의 입장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어 아주 미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 모든것이 잘 이어지기에(저는 1권부터 책이 나올때마다 읽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기에) 작가의 치밀한 설정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무협과 판타지를 가리진 않고 소설이라는 큰 장르는 다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중에 판타지보다는 무협을 더 좋아하는 편이고 좋아하는 작가분도 많은데 이 하얀늑대들은 작가분의 전작보다는 확실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내용도 만족하여 소장할만한 작품이라고 추천해드리는데 망설임이 없을듯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나오는 대부분의 책이 그렇듯이 등장인물 이름같은 오류는 역시 보이고 가장큰 문제점은 하얀산맥내 엘프 마을 / 루티아등 지명을 찾아갈때 왜 책에 나온 지도와 꼭 반대방향으로 이야기 하고 다니는지 이 오류가 정말 궁금합니다. 지도상에 가장 동쪽에 있는 마을을 가면서도 꼭 서쪽이라고 강조하지 않나.... 그냥 오류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방향이 틀리더군요
이런 아쉬운점 빼고는 정말 괜찮은 작품입니다. 꼭 일독해보시고 한번 읽어보신분도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ps. 주문한 쟁천구패4권과 묵향 20권이 와서 읽었습니다. 눈물나게 아쉬웠습니다.
쟁천구패는 쟁천이의 다음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눈물났고 묵향은 내가 이책을 왜 20권이 나올때까지 계속 사고 있을까 후회해서 눈물났습니다. 그냥 따로 보면 읽을만한 묵향이 쟁천구패와 함께보니 너무 비교되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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