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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6 무명의낭인
작성
12.09.11 00:44
조회
6,921

작가명 : 태규

작품명 : 무적행

출판사 : 드림

기다리고 기다리던 무적행이 나왔다.

까놓고 말해 1~5권은 진짜 별.로.였.다.

왜?

주인공에게 이입이 전혀 되지 않는다.

애초에 태규 작가의 주인공은 굴러야 제맛이다.

굴러도 그냥 구르면 안된다.

너어무우우~ 자알 굴러야 된다.

그런 면에서 따지자면 풍사나 천라나 천의는 성공적으로 잘 굴렀

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적행은 아니지.

그동안의 작품이 다른 소설들과 차별점 있게 굴렀다면

이번 무적행은 그놈의 천살마기 때문에 그냥 훅 하고

구른다.

이니셜 d 최대 난이도 코스를 어찌저찌 돌파하는 구르기가 아니라

이니셜 d 처음 맵을 도는 그런 여타 양판소 같은 구르기랄까.

그래서 싫었다.

그럼에도 태규 작가 팬을 자처하며 모은 작품들이 있어

억지로 나마 작품을 봤다.

그러나 가면 갈 수록 늘어나는 실망.

뜬금 없이 터지는 하렘성 행보들.

서로 동등한 동료관계가 아닌 다른 양판소의 주인공이 동료를

보호해 주는 관계

(풍신유사때 서장법사와 맞짱 뜬걸 생각해 보라.)

너무나 갑작스레 높아진 파워 인플레.

(드래곤볼 프리더편이 대충 기준인 소설이 어느샌가

마인 부우 편까지 파워가 높아져 버렸다!)

각 등장인물들의 몰개성.

무적행은 그냥 내가 까고 싶은 것 덩어리였다.

허나 이번 무적행 6권을 보며 생각한다.

아 이작품 보기를 100번 잘했다 라고.

어떻게 해야 풍신유사와의 접점을 이리 그려냈느냐고

묻고 싶다.

그냥 감동이다.

천라신조의 날아볼까 와 같은 우와와와와와오아

소리 지르며 외치는 그 감동.

책을 보지 않으면 설명할 길이 없네.

그동안 무적행이 취향에 안들었거나 나처럼 갑작스레 변해버린

태규 스타일에 적응 못하는 사람들.

그 누구에게도 무적행 6권은 최고의 책이 될 것이라 감히 생각한다.

p.s: 백원신모는 풍사전기의 주인공이 결국 신화경에 들어간

모습인듯 싶다.

천살지체인 주인공은 그의 전생이고.

또 장칠은 주인공을 배신한 주원장 같고.

검마는 세가의 둘째놈 같은데.

하지만 법왕이 문제다.

풍사전기에서 활약한 동료들을 생각해 본다면

남는 사람은 암좌의 손자와 백보신권을 연성한 인물 두명밖에

생각 하지 못하겠는데 이 둘이 어찌 법왕이랑 연관이 있을까.

애초에 풍사전기에서 서장교가 나온 사건은.

그쪽에서 쫓겨나온 천룡법사와 넘버2가 중원에서 주인공과 그 일행

들에게 죽은뒤에 어떤 애기도 없었던 걸로 나오는 데다

법왕이라는 거창한 호칭을 달만한 놈이 없다는게 문제다.

주원장은 황제로 살다 갔고

세가 둘째놈은 어찌저찌 가주직에 올랐으나 그 이후 소식이 없고.

백보신권 연성자는 자기 세가를 하나 차려버렸고.

암좌의 손자는 지 잘난맛에 이리저리 움직이는 놈인데.

대체 어디에 법왕이란 연결고리가 있나.

어찌됬든 7권을 좀더 봐야할듯.

그리고 시간 나는대로 풍사전기를 한번 더 본후 감상문을

좀더 보강해 두겠다.


Comment ' 16

  • 작성자
    Lv.40 심혼
    작성일
    12.09.11 01:08
    No. 1

    전생이 풍사전기라는 의견도 있네요.
    저는 삼장법사,손오공,저팔계,사오정->
    법왕 돌원숭이(백원신모),돼지(장칠),수귀(검마)

    라고 생각했는데요.
    검마가 해적이라는 것(물에 사는 요괴 사오정)
    장칠이 군인이라는 것(과거 천계 장군이었던 저팔계)
    특히 백원신모가 원숭이+바위라는 것. 돌원숭이하면 떠오르는게 손오공

    백원신모에 대한 묘사에서 바위라는 묘사가 자주 등장한데다 금고아(손오공이 머리에 두른 금테)를 법왕이 들고 있어서...법왕의 아득한 과거,아마도 전생의 주를 얻은 최초의 생이 삼장법사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2.09.11 02:25
    No. 2

    심혼님// 헐...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군요. 어서 다음 권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ㅋㅋㅋ 속 시원하게 풀렸으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휘랑
    작성일
    12.09.11 05:26
    No. 3

    저도 심혼님 말처럼 서유기라고 생각합니다
    백원신모가 아미파의 조사라고 나왔고 풍사전기 주인공은 천살지체가 아닌걸로 알고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2.09.11 08:07
    No. 4

    풍사전기라는 해석은 너무 억지죠. 애초에 신화경들어서 원숭이 되었다고하는건 좀...풍사전기랑은 애초에 연결되는 세계관이 아닙니다.
    그리고 법왕의 표현은 수마, 돼지, 원숭이였죠. 거기에 법왕...서유기 이외에 해석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9.11 08:59
    No. 5
  • 작성자
    Lv.6 풍돈
    작성일
    12.09.11 09:53
    No. 6

    저도 순간적으로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을 생각했는데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규염객
    작성일
    12.09.11 11:57
    No. 7

    다들 서유기라고 생각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戀心
    작성일
    12.09.11 12:11
    No. 8

    저도 당연히 서유기란 생각을 했는데요;; 백원신모=손오공=주인공..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無轍迹
    작성일
    12.09.11 12:18
    No. 9

    이제 몽예는 분노와 함께 초사이어인으로 2단 변.. 쿨럭.. 하하 그래도 재미있더군요. 이번편.. (일단 원숭이 변신이 1단이니 2단이면 검은색이 황금색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9.11 16:34
    No. 10

    풍사전기.. 1권 읽고 접은..

    무적행은 인기가 많아서 6권은 언제 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明善民
    작성일
    12.09.11 17:39
    No. 11

    풍사전기와는 관련이 없고 하루살이의 전생이 돌원숭이이고 그 돌원숭이의 전생이 백원신모인데 둘은 다르면서도 영혼은 하나입니다. 그래서 현생과 전생의 만남이 어찌 이루어졌을지는 후에 밝혀지겠죠.
    그리고 저팔계 = 장칠, 홍교 = 사오정, 법왕 = 삼장법사 그래서 하루살이와 장칠과 홍교가 법왕이 자연스레 따라 붙음에도 어색하지 않고 분명히 같이 다닌것 같다며 되뇌이죠. 물론 법왕은 그 사실을 알고 있구요.

    무적행은 풍사전기보다는 중국고전소설인 서유기를 소재로 삼고 그것을 후생이라는 양념에 곁들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백원신모는 그냥 오래산 영물원숭이가 아니라 실은 제천대성 본인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明善民
    작성일
    12.09.11 17:43
    No. 12

    그리고 장칠(저팔계)가 언급한 그 ㅅㄲ는 무신인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숭무정주가 전생의 주로 무신을 소환하여 본인에게 빙의한다고 해야하나요.
    뭐 하루살이(손오공)이 투신이라는 설정이니 최종보스가 무신정도는 되어야 하는것이 마땅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탈퇴계정]
    작성일
    12.09.11 18:15
    No. 13

    지금 6권은 현재 못본상태인데 장칠이나 홍교가 누군지 도저히 모르겠음. 또 내용도 생각이 안나네요. 다시 5권까지 정독을 해야할 판이네요. ㅎㅎ 당장 봐야겠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12.09.12 01:14
    No. 14

    맹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니, 부모님이 모두 생존해 계시고, 형제자매가 아무 탈이 없는 것이 첫째 즐거움이요. 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굽어 아래로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둘째 즐거움이요. 천하의 영재를 얻어 그들을 가르치는 것이 셋째 즐거움이다. 하지만 천하에 왕 노릇 하는 것은 더불어 있지 않다..... 주원장이 죽음의 순간에 형로(풍사)에게 "왕노릇, 삼락만 못하더라." 라고 이르지요. 전 왜 그 말이 그렇게 가슴에 계속 아른거리는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레인베르
    작성일
    12.09.12 19:32
    No. 15

    저도 지금 무적행 6권을 읽고 왔는데 그냥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네 라는 생각밖에 .....
    다른 생각은 전혀 들지 않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사이살리스
    작성일
    12.12.31 03:45
    No. 16

    저도 딱 보는 순간 서유기....손오공,저팔계,사오정,삼장법사의 현생이 다시 만나서
    써가는 이야기로 생각이..ㅎㅎ 정말 재밌습니다. 색다른 맛이네요..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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