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2.09.11 12:40
조회
1,640

제목 : 무민과 잃어버린 목걸이 Moomintroll and the Opal Charm, 2011

지음 : 토베 얀손

옮김 : 이지영

출판 : 어린이작가정신

작성 : 2012.09.11.

“과한 친절에는 일단 의심을 해봐야 할 것이니.”

-즉흥 감상-

  오랜만에 ‘무민 그림동화’를 만난 기분입니다. 아무튼 그 다섯 번째 이야기라는 것으로, 다른 설명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빨간 옷을 입은 세 형제에게 목걸이를 선물 받는 무민의 두꺼운 표지를 넘겨봅니다. 그러자 어느 눈부신 여름날의 아침. 잠에서 깨어나 창밖을 보니 이웃집 아이들이 무민을 찾아왔군요. 그리고는 선물이라면서 다짜고짜 목걸이를 내미는데요. 값비싼 보석을 선물 받았다는 사실에 어리둥절하던 것도 잠시, 마을은 절도 사건으로 난리가 나는데…….

  글쎄요. 이번 작품은 앞서 만난 이야기들보다 교훈적인 부분이 훨씬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얼떨결에 받아버린 예쁜 목걸이를 통한 무민의 심적 갈등. 물건의 값어치를 모르고 엄마의 보물을 다른 친구에게 줘버린 필리용크 아주머니네 아이들. 자칫 큰 사건으로 발생할 수 있었던 사건에 대한 발 빠른 대처 등을 말할 수 있는데요. 이것을 속담으로 옮기면, 음~ 모르겠습니다. 뭔가 어렴풋이는 떠오르는 것은 많은데 뭐라고 확실한 걸 내밀수가 없군요. 혹시 이 부분에 도움을 주실 전문가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합니다.

  네? ‘쉽게 들어온 돈은 쉽게 나간다’는 속담은 어떻냐구요? 으흠.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닌데 그건 조금 교육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작품에서 언급되는 목걸이는 수입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비슷하게는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라는 의미의 ‘호사다마’를 적어보고 싶지만, 으흠. 그것도 조금 아니군요. 아니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그것도 아니면 ‘평소에 준비가 철저하면 후에 근심이 없음을 뜻하는 말’인 ‘유비무환’? 모르겠습니다. 등은 가려워 미치겠는데, 그것을 긁어낼 수 없는 심정뿐이군요.

  아. 이 책은 그림 동화책입니다. 두껍도 딱딱한 표지를 제외하고 작가소개와 출연진 정보를 포함해 16장으로 이뤄져있습니다. 하얀색의 하마를 닮은 요정 무민을 중심으로 마을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일상을 펼쳐 보이고 있는데요. 음~ 이번에는 필리용크 아주머니와 세 아이들이 새롭게 모습을 보이는군요. 그리고 제법 옷을 차려입고 나왔지만 별다른 활약상을 보이지 못한 경찰서장님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교훈적인 걸 제외하고 수확이 있다면, Opal Charm에 대한 것인데요. Opal이 ‘단백석’이라고도 불리며 비정질의 함수(含水) 규산염 광물로, 굳기와 비중 등에 대한 내용은 생략합니다. 일단 보석중 하나라는 이야기니까요. 대신 Charm이 ‘마력, 마법, 부적, 주문(呪文)’인줄로만 알았는데, ‘팔찌·쇠사슬 등에 달아 몸에 지니는 장식품’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음~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원제목을 의미가 궁금하다는 이유로 사전을 열어보게 하셨으니 말이지요. 하마터면 ‘무민과 마법의 목걸이’라고 생각할뻔 했지 뭡니까!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동화 ‘무민과 겨울의 비밀 Moomintroll and the Secrets of Winter,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으흠? 절판되었던 무민 줄글 책이 다시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2학기 새 책을 살 계획이 없다고 하니, 제가 없을지도 모를 2013년 목록으로 밀어둘 뿐인데요. 열심히 삽시다. 비록 당장의 앞날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말입니다.

  덤. 요즘 몸살에 걸린 것 같습니다. 푹 잤다고 생각해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천근만근이군요. 네? 아아. 운동부족에 살이 쪄서 그럴 수도 있겠군요!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바쁨 속에서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TEXT No. 1864

Attached Image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7705 판타지 오버로드 1권 좀더나아졌다[약간미리니름] +6 Lv.1 정훈이 12.09.13 3,271 2
27704 무협 절대검해 11권 감상(미리니름) +11 Lv.16 유니셀프 12.09.13 5,160 0
27703 판타지 자베스 +8 Lv.1 [탈퇴계정] 12.09.13 5,909 3
27702 판타지 잃어버린 이름과 은빛어비스 그것이 알고싶... +4 Lv.1 별꾸는아이 12.09.13 6,387 1
27701 무협 귀환무존 감상평 +2 Personacon 위드잇 12.09.13 5,141 0
27700 기타장르 감상은 처음 써보네요. 시간의 조율자 감상... +3 Lv.1 누운팅러 12.09.12 2,344 1
27699 기타장르 무민과 겨울의 비밀 을 읽고 +4 Lv.22 무한오타 12.09.12 1,449 0
27698 퓨전 9중대 행보관 13권 감상 (미리니름) +2 Lv.16 유니셀프 12.09.12 3,958 1
27697 무협 북천십이로 감상 +9 Lv.1 미풍양속 12.09.12 6,366 1
27696 공지 사후퀘스트님에게 경고1회입니다. Personacon 문피아 12.09.12 1,794 1
» 기타장르 무민과 잃어버린 목걸이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2.09.11 1,641 1
27694 무협 무적행 6권. 풍사전기와의 연결점을 찾아보다. +16 Lv.16 무명의낭인 12.09.11 6,921 0
27693 무협 (네타)무적행! 6권 새로운 신화경 +8 Lv.40 심혼 12.09.11 6,627 0
27692 무협 검향과 천마지존을 읽고 +3 Lv.1 무다무다 12.09.10 6,939 0
27691 일반 체스 교과서 를 읽고 +6 Lv.22 무한오타 12.09.09 2,284 1
27690 판타지 사나운 새벽- 진흙속에서 진주를 찾은 느낌. +22 Lv.65 오그레 12.09.09 7,090 11
27689 공지 이랜시아님, 경고1회입니다. Personacon 문피아 12.09.08 3,097 8
27688 무협 무적행을 보았습니다.(스포) +14 Lv.1 明善民 12.09.08 6,244 4
27687 기타장르 유빅 을 읽고 +4 Lv.22 무한오타 12.09.07 1,859 2
27686 현대물 주먹의 노래 +13 Lv.36 태윤(泰潤) 12.09.07 6,153 3
27685 무협 북천십이로 3권을 읽고(미리니름 약간) +12 Lv.93 별흑은자 12.09.07 4,397 6
27684 무협 포교 5권 감상(미리니름) +8 Lv.16 유니셀프 12.09.07 6,785 0
27683 무협 삼성문. 전형적인 스토리.. 하지만 오랜만... +4 Lv.97 본아뻬띠 12.09.07 3,449 1
27682 공지 호쿠토노켄/뭇별님에게 주의1회씩 드립니다. Personacon 문피아 12.09.07 1,903 2
27681 판타지 패왕묵시록 읽으신 분들 평을 좀 부탁드립... +5 Lv.20 BuenaBle.. 12.09.07 4,691 0
27680 판타지 샤피로 10권 (누설 있음) +19 Lv.20 레이반 12.09.06 8,404 1
27679 현대물 '한계돌파'를 읽고... +10 Lv.99 書痴 12.09.06 7,832 1
27678 기타장르 매스커레이드 호텔 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12.09.06 1,836 0
27677 현대물 이제는 우리나라다- 프레지던트6권(미리니름) +5 Lv.11 레듀미안 12.09.06 3,799 2
27676 현대물 현송, 스트라이크 1.2권을 읽고. +8 Personacon 금강 12.09.06 4,275 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