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허담
작품명 : 북천십이로
출판사 : 청어람
이번에 허담님의 신작 북천십이로를 죽 읽고 감상을 남겨요. 북천십이로 역시 화마경부터 이어오는 이야기인데요. 마경 , 독경, 패경, 정경이 나왔으니 남은건 선경이군요..
우선 담담한 문체는 여전히 책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어서 좋았지만, 무천향부터 이어오는 비슷한 주인공의 성격이 약간씩 겹친다는 느낌이 아쉽기도 하네요. 먼가 색다른 주인공이었으면 좋았을뻔했다 싶습니다.
또 한가지 아쉬운것은 비슷한 히로인 전개입니다.(감상문인데 아쉬운 점만 나열하네요..)
제가 추측컨데.. 금불현은 "여자" 같더군요. 1. 한방에서 못자는것. 2. 차유가 말한 금불현 노소의 장난 3. 주인공을 빠져들게하는 기이한 매력(이건 좀 억지인가요?-_-;) 여튼 분명 여자 히로인이라 추측됩니다.
화마경, 독경, 이번 북천십이로까지 읽으신 분들은 느끼겠지만 히로인들의 성격이나 커플의 분위기 등등이 비슷한 구석이 많습니다. 물론 세세하게는 다르지만요..
그 앞에 무천향이나 다른 소설들까지 가면 더더욱 비슷하죠. 허담님 문체의 특성때문인지. 아니면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히로인과 이루어지는 전개는 달라도 커플의 분위기나 히로인의 성격은 정말 비슷한 구석들이 많습니다. 조금더 파격적인 변신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물론 이것도 금불현이 여자라는 가정과 히로인이라는 가정이 확정이 되야 겠지만요..)
모 이러니 저러니 해도 허담님의 소설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소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몇가지 조금 추측해 보자면.. 계림혈사시 금문 고수 200명을 벤 사람은 독경의 허소산 일까요? 아님 또다른 동경의 주인공일까요? 예를들어 마경의 후예?(양산종이 등장했으니 나름 기대도 해봅니다.)
또한가지.. 독경에서 호천대야 김류가 개경에서 죽고 약간 어설프게 끝났는데요.. 마지막에 미친 사람이 누군지 저는 아직도 모르겠더군요..ㅠㅠ (강초인가요?ㅠㅠ)
여튼 그 뒤를 이은게 청도주이고.. 속세를 등지고 살려다가 동경을 얻고 계림혈사를 주도하였으니.. 흠.. 허소산이 3권 시점에서는 대략 90세 정도 되겠군요. (김류가 죽을 당시 청도주 나이가 4~50대였다고 본거 같거든요.) 허소산이 나올까요?
독경에서는 화마경하고 차이가 200년 정도 나서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엔 은근 기대하게 만드네요.. 이것도 나름 재미있네요..
두서 없는 감상문이지만.. 여튼 4권을 정말 기대해 봅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