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토끼
작품명 : 곽가소사
출판사 : Go! 무협 연재란
요 근래 Go! 무협란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글이 있지요.
곽가소사.
제목으로 유추하자면 곽씨 성을 가진 사람에게 일어나는 작은 일인데요,
실제 그려지고 있는 흐름을 보자면 절대 작은 일이 아니군요..^^
구무협 매니아들에게는 예전 김용의 영웅문에서 느껴지던 향기를 느끼게
해 주며, 신무협 매니아들에게는 무림을 주유하는 느낌이 바로 이런 거다 라는
흥취를 주는 글, 곽가소사.
개인적으로 무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네요.
정말 단번에 빠져들 정도로 깊고 그윽한 감동이 있는 글입니다.
누이의 죽음과 함께 삼류 무사나 다름없는 사내 왕삼에게 몸과 마음을 의탁하는
소년 곽문령.
그 순수하고 마음 여린 소년의 강호 주유행입니다.
벌써부터 미래의 풍운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치들을 많이 깔아두고 계시더군요.
그런 복선들로 미루어, 앞으로 펼쳐질 도도한 흐름을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지도 모릅니다.
호흡이 느린게 아닌가?
대화와 대화사이가 뚝뚝 끊어지는 게 아닌가?
주인공의 성장이 너무 느린게 아닌가?
그러나 그런건 곽문령에게 있어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곽문령은 이제 겨우 무림이라는 신비의 세계에 한발자국을 내디뎠을 뿐이니까요.
전 개인적으로 지금처럼만 흘러가도 충분히 기뻐할 것입니다.
앞으로 전개될 흐름을 보자니, 작가님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써야하는지
느껴지니까요.
곽가소사!
곽문령과 함께 무림을 거닐어 보시지 않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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