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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질풍검]에 대하여!

작성자
AudioSound
작성
05.03.22 22:11
조회
1,771

작가명 : 한백림

작품명 : 화산질풍검

출판사 : ??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화산질풍검 에 대해서 읽고 느낀점을 쓸까 합니다.

사실 예전에 토론몇번 했다가 지치고 거의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쓰네요 ㅎㅎ

지금 제 손에 책이 없어서 예전처럼 조목조목 따져가면서 비평하긴 힘들거같네요;;

어쨋든 잘 봐주시구요, 틀린점 잇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화산질풍검을 보면서 느꼇던것은 '재미'였다.

읽으면서 주인공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고, 그 과정과정 재미있기 그지없었다.

특히 웬만한 무협에는 낙제점을 주시는 우리 아버지마져 재미있다고 말씀하실정도였으니...

어쨋든 작가님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면에서는 매우 좋은점수를 줄 수 있을거같다.

그러나 필자가 워낙 글을 비판적으로 보는 까닭에-_- 몇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

첫번째로 이 작품은 묘사가 매우 떨어진다.

이 부분은 요새 유행하고있는 작가 초우표 무협에서 영향을 받았다고도 생각돼는데(묘사는 적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위주로)...

호위무사 1권을보고 너무 묘사가 없어서 답답했던 면(1권 초중반 용부를 설명하는 부분)을 이 화산질풍검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일단 무공을 쓰기 시작하면 무슨 동작인지 전혀 묘사가 없다;;

과거 비뢰도같이 무공이름만 슬쩍 적어놓고 에네르기파 나가듯이 무공이 나가버린다;;

싸우는 과정도 마찬가지로 '신묘한 동작으로 피했다' '잔인한 손속을 펼쳤다' 라고 서술해놓고 땡이다-_-;;

그 신묘한 동작이 대체 뭣인지, 잔인한 손속이 무엇인지 전혀! 언급돼있지 않은 것이다.

물론, 무공 처음 익힐때 묘사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무공이란게 그떄그때 똑같은 동작을 쓸 수가 없는면을 생각해 본다면(일명 변초) 무공 겨룸에 있어서 묘사가 적은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는듯 하다.

그렇다고 필자가 세계 유수의 문학 작품같이 아주 세밀하고 자세한 묘사를 요구하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거의 묘사를 안해서 상상할 만한 어떤 근거조차 없는것은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로 문장 시점에 관한 문제다.

4권까지인가? 필자가 전부 보았는데...

읽을때마다 웬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었다...

'~했다'가 아니라 '~한다'로 쓰여져 있는 것이었다.

이것이 뭐가 문제가 돼느냐는 분들 있으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저 둘중 하나만 쓰면 문제가 없을것이다.

청풍은 공격을 했다, 그리고 나서그와 몇마디 말을 나누었다.

뭐 이런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이 두가지를 혼용해서 쓰는게 문제다.

청풍은 공격을 했다, 그리고 나서 그와 몇마디 말을 나눈다.

상당히 어색해 보인다고 할 수 있다(아니면 낭패-_-).

마치 연극 대본을 보는것 같은 부자연스러움 말이다.

물론 예를 든 문장이 화산질풍검에 나와잇는것은 아니다.

다만 이런 느낌의 문장이 많고 상당히 어색해 보이는것은 과연 나뿐일까-_-?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는 미래에 대한 조기언급 이다.

이 부분 역시 최근 갑자기 급증하는 무협판타지글의 흐름인데...

후에~가 됐다, ~한 계기가 됐다. 는 것이다.

이런 류의 글이 있으면 '어떻게 하기에 그렇게 될까'라는 궁금증이 유발돼고, 독자의 글을 읽는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것이다(아니라면 역시 낭패-_-).

그러나 이런것도 한두번 해야지, 거의 새로운 사건이 일어날때마다 이런부분이 계속 반복된다.

이런부분이 계속 반복돼면 매우 식상하고 아주 짜증난다.

본래의 좋은 부분은 사라지고 오히려 독자의 집중도를 흐트러놓는 부분이 돼는것같다.

이런 미래에 대한 언급은 자제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이상 화산질풍검에 대한 허접한-_- 비평이었습니다.

어떻게 읽으셨나 모르겠네요-_- 4권까지인가? 읽고 느낀점을 대략적으로 쓴것인데;;

혹시 글읽고 틀린점 지적해주실 분이나 의견 있으신분 리플달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무색
    작성일
    05.03.23 00:27
    No. 1

    화산질풍검에서는 너무 사신기의 무공에 얽매이시는 듯...
    사신기마다 무공 초식이 많은 것도 아닌데 개당 3~4개쯤 될까요?
    그래서 싸우는 장면에서 그 초식들의 지나친 반복이 루즈해 지더군요...

    그리고 초반부에는 청풍이 화산파의 기본 무공으로 화산파의 상위 무공을 이끄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는데요...
    그런 것이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려서 정말 아쉽습니다...
    저는 그렇게 매화검법도 찾아내고 그럴줄 알았는데요...
    그리고 매화검법을 뛰어넘는 그런 절기를 청풍이 만들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는데...
    너무 사신기 위주라서 좀 아쉽더군요...

    흠 뭐랄까...
    명경은 '무당'의 '마검'이 맞는데...
    청풍은 '화산'의 '질풍검'인가?
    라는 정도의 아쉬움이랄까요?

    그렇지만 재밌는 작품...
    확실히 연대기 형식으로 써내려 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6 삼화취정
    작성일
    05.03.23 00:31
    No. 2

    아직 화산질풍검은 중간정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잘못된점을 고쳐서 나올것이라고 믿기에...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실 한백림 작가님을 믿기에...기다리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야광충94
    작성일
    05.03.23 07:11
    No. 3

    저도 한백림님의 팬이고 무당마검, 화산질풍검 모두 재밌게 읽었지만, 거슬리는 부분이 있더군요. 바로 다른 소설의 10배는 될 듯한 의성어의 남발입니다. 쩌~엉, 쩌저저쩡, 같은 .. 된소리가 너무 중복되서 읽다보면 많이 거슬리는 편입니다. 어느 정도의 상황이나 박투 묘사 후에 써주는 것이 좋을텐데.. 걱정되는 것은 초기 무당마검에는 별로 안보이던 그런 점들이 질풍검에서는 갈수록 점점 심해진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한백무림서 시리즈 기대작임에는 틀림 없고.. 작가님의 연배를 생각해보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수작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소호검
    작성일
    05.03.23 10:01
    No. 4

    저두 무색님의 생각처럼 너무 사신기에 치우친 무공이 거슬리더군요... 처음 사부의 자하진기 물론 지금도 자하진기에 바탕을 둔거긴 하겠지만 모든게 사신기에 치우친거 같더라구요...자하진기외에는 화산과 연결무공이 없을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鐵手無精客
    작성일
    05.03.23 17:15
    No. 5

    근자에 보기드문 秀作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의성어의 남발은 별로 느끼질 못 하였는 데 다시 시간 날 때 한번 더 보아야겠네요.(아님 요즘 다른 소설들에서 너무 많은 의성어들이 나오기에 잘 느끼질 못하였는 지도 모르겠군요)

    무공이 너무 단조롭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전작 "무당마검"에 비해서도 사신무는 너무 간결한 동작으로 이루어 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꼭 태권도나 카라테의 기본동작이 연상되어지지 복잡한 쿵후의 초식은 아닌 듯 한데 아마도 고구려의 전통을 이어받은 무예임을 강조하려 작가가 일부러 그렇게 묘사한 것은 아닐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鐵手無精客
    작성일
    05.03.23 17:22
    No. 6

    참 語法에 대해서는 아주 오래전에 어떤 분이 감상글을 올려서 잘 못된점을 문법이론에 입각하여 지적하였고 많은 댓글이 달려서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한 순간에 삭제가 되어져 지금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그때 작가분이 아주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기억납니다.)

    아뭏든 근래에 보기드문 수작인것은 재삼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홍루자s
    작성일
    05.03.23 23:44
    No. 7

    "했다"와 "한다" 둘의 차이는 글의 분위기를 판가름짓는 요소라 봅니다.
    ~한다 라는 문법은 주로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는 글에 많이 쓰입지요.
    전편 무당마검보다 덜하긴 하지만 어쨌거나 화산질풍검역시나 묵직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임에는 분명하니까요.

    저같은 경우는 그다지 눈에 거슬리지는 않더군요. 다만 위엣분들 처럼
    사신기무공의 단조로움이 좀 거슬리긴 했지만...

    설봉님의 작품에서 주로 '~한다'라는 문법을 많이 발견할수가 있지요.
    더불어 얻어졌던 효과가 '사신'같은 경우 어두칙칙하면서 끈적끈적한
    그 무엇이었지요.

    글의 무거운 분위기를 이어나가기위한 하나 '방편(?)'인듯하니...
    조금더 지켜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몽중몽상
    작성일
    05.03.24 00:30
    No. 8

    ...... 제가 보기에는...
    '~한다'라고 하는 이유는...
    이거, 이미 기록되어 있는 무림역사(한백무림서... 라고 하던가요???)를,
    글로 풀어쓰고 계시는 형식의 소설이니...
    당연히 '~한다'가 오는게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유정랑
    작성일
    05.03.24 08:41
    No. 9

    어찌 됐든 킬링타임용은 아니었어요..제게는..
    간만에 즐겁게 몰입했던 작품이죠..맥주 그리고 오징어다리와 함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정말로
    작성일
    05.03.24 18:33
    No. 10

    사랑에 빠지면 그 상대방의 단점이 눈에 잘 안들어온다죠?
    화산질풍검과 사랑에 빠진 저는 위에분들이 언급하신 단점이
    눈에 안들어 올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오히려 답글들을 보면서 그랬었나..하고 잠시 생각에 잠길 정도로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5.03.25 01:02
    No. 11

    화산질풍검이 수작이라는 것을 두말할 나위 없는 말씀...

    그러니 작가님도 자신의 작품에 자신감을 가지시고 여러 조언을 받아들이고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시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과거 화산질풍검의 비평을 삭제한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괜찬은 정말 건설적인 비평이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5.03.29 01:18
    No. 12

    먹깨비님의 말씀에 동의. 좋은 비평을 올바르게 수용할 줄 아는 자세가 작가에게는 필수일 듯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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