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황지일
작품명 : 유랑강호 평천하
출판사 : 해우
어쩌다 보니 어제 동네 서점에 들릴 일이 생기더군요.
상당히 큰 서점이고,
근래 들어서서 그런지,
장르소설이 상당히 많이 비치되어 있다는..
그 와중에 뭘 볼까 망설이다가,
신간란에 꽂혀있는 유랑강호 평천하[..]를 꺼내들었습니다
뭐,
우화등선 막바지에 들어선 주인공,
사부와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뿌린 지도 한장때문에,
결국엔 우화등선에 실패하고,
기억마저 잃어버린 채 무림에 떨어지더군요.
사부인 고금제일인 무선의 영향으로,
싸우는 것도 싫어하던 그, 천익이,
세상에...
아무리 기억을 잃었다지만,
성격이 180도 바뀝니다.
명대 주원장 시절이 배경으로 나오는군요.
그래서인지 강호뿐만 아니라 중국 자체가 어지러운 상황,
그 와중에 일어난 천익의 무림행보...
스토리도 그럭저럭,
재미도 상당하지만...
장면의 생략이 너무 많군요.
첫장부터 주인공 천익과 사부 무선이 만나는 장면,
너무 개연성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첫장 첫페이지에서 덜컥 만나고...
그후 100년이 흘러 사부 사망...
이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전반적인 면에서 생략이 매우 많습니다.
중간 중간에 맥을 끊을 정도로 말이죠.;;
책을 보는데 상당히 큰 장애가 있었다는..
이것만 제외하면,
적어도 나쁘지는 않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권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몰입감도 조금씩 사건이 진행될수록 책을 놓기가 싫어질 정도로 증가하고(결국엔 1권만 보고 가려고 했지만 2권까지..;;)말이죠.
과연 출판주기까지 실망시키지 않을지...궁금합니다
pS - 혹시 작가님이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심각한 오류 하나.
2권 초반부에 다정선자가 등장하죠.
은거 50년이 넘었다는 다정선자가 1갑자를 살았답니다.
그러면 10살 전후에 무림을 은퇴한 셈이 되죠..;;
이게 말이나 됩니까 ;;
다정선자가 몇대째 이어지는 이름이라고 해도,
전후 사정으로 보아도 은거한 다정선자가 1갑자를 산 셈이 되더군요.
이건 좀 수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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