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운중행
작품명 : 단목전기
출판사 : 대명종
운중행이란 작가는 상당히 특이한 작가다.
일단 그의 작품중엔 다른무협엔 없는 특이한 무언가가 있다.
그는 그의 작품중에 가장큰 변화를 이번작품에 주었다.
그것은 바로 단목전기가 그의작품중 가장 긴 작품이 될거라는거다
그의 작품들중 가장긴책은 천공무조백이다. 단 4권으로 완결되지만 운중행작가가 글을쓰던 시절엔 3권완결이 대세를 이루엇던 시절이니만큼.. 그이의 작품중엔 가장 길었던 작품이고 또 그가 쓴글중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작품이다.(쾌도 시리즈가 6권이지만 쾌도시리즈는 3권씩 연작으로 나왔으니 제외)
천공무조백을 읽다보면 그 특유의 흡입력이 보이지 않는데 이는 그가 변화를 주려고 노력한 흔적이고 그 노력이 결국 성공하지는 못했다는걸 알려준다.
왜? 천공무조백은 읽다보면 지쳐버리게 만들었기때문이다. 지나치게 주위인물묘사에 노력했고 사건의 전개와 주인공의 성장에 독자가 흡입될 시기를 놓쳤던 것이다.
쾌도시리즈 이후 몇년넘게 잠수하던 그가 드디어 책을쓴다.
그것도 자신의 가장긴 작품이 될 소설을..
단목전기를 읽다보면 요즘 나오는 작가들에 보이는 1권부터 사람을 휘어잡고 빨려들게 만드는 마력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천공무조백과 같은 느린흐름은 기존의 신무협에 익숙한 독자층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답답하게 할것이다.
단목의 무공은 3권을 지나가도 아직도 지지부진하고 그에따른 이야기는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다. 오히려 단목은 그자신이 원하지 않는 흐름에 이끌려다니는데 이부분에서 지나치게 산만해 보이는것 역시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작품은 실패작인가? 아직 운중행은 죽지 않았다.
그의 작품을 읽다보면 나오는 특유의 웃음은 아직 죽지않았다.
1.2권에서 보이던 지루한 흐름역시 3권으로 올라가면서 단목과 관계된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슬슬 단목이 사건의 중심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있는거 같다.(솔직히 약간 돌아가는 느낌은 3권도 있지만..)
운중행이 요즘 나오는 장편무협류(10권에서 20권은 기본)의 흐름에 적응해가는게 보이는데 기존무협독자들은 안다 추룡기행때 보이던 그의 파워를....기다리면..뭔가 나올거다.
이작품은 요즘 주류가되는 신무협을 읽던 독자분들에겐 솔직히 그다지 만족할 작품이 되지는 못할거 같다. 하지만 천천히 읽어보신다면 운중행특유의 향기에 매료될것이다.
운중행 아직 안죽었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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