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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존록을 보는 이유

작성자
Lv.17 류언
작성
04.09.21 10:20
조회
1,579

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지존록

출판사 : 북박스

지존록을 접하게 된 계기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경혼기를 접하게 되면서 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곳이지만 그시절 동네 책방에서 한눈에 반한 용대운님의 태극문을 두고 책방 주인형과 이 장면이 최고니 저 장면이 낫다느니 등등의 대화를 나누고 있던 때 였지요.

책방 문밖에 차가 한대 서더니만 어떤 아저씨가 책들을 한아름 짊어지고 들어오시더군요. 마침 총판에서 대여점으로 책들을 가져왔었던 거였습니다.

물끄럼이 바라보던 여러 책들중 이상한게 하나 눈에 띄더군요. 허연한 책표지에 불그스레한 마치 충혈된듯한 눈. 옆의 어딘가를 바라보는듯한 눈이 그려진 아주 독특한 표지의 책이었죠.

동하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그 책들을 빌렸습니다. 두께도 제법되어서 괜히 기분도 좋았었던...;;

경혼기 ... 바로 그 책들이 제목이었습니다. 한손에 과일을 들고 한입 깨물며 느긋하게 소설을 읽어가는데...  첫 느낌은 추리소설무협인가? 였지요. 후후 과연 그의 정체가 뭘까 하며 두근두근 하던중 마지막 장을 넘긴후 그가 누군지 밝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뒤통수를 농구공으로 얻어 맞은듯 했습니다.  충격~

(농구공에 뒤통수 맞으면 어떠냐구요? 그 골 흔들리는 듯한 야릇한(?) 느낌은 직접  경험해 봐야 압니다.  추천!!  퍽!)

아마 그점이 제게 커다란 인상을 남긴듯 합니다. 머리카락에 붙은 껌처럼 도저히 떼어낼 수 없었던 경혼기를 매년 2차례씩 총 7번은 빌려 읽은 듯합니다. 오죽하면 책방형이 "얌마 그럴바엔 차라리 구입하는게 낫것다"라고 갈구던...;;;;

쩝.. 지금 생각하면 구할길이 막막한 경혼기를 그 때 구입해 두지 않았던게 무척이나 후회되네요.

그 후 하이텔에서 경혼기의 '그'의 이야기가 연제되고 있다하여 친구들에게 모뎀은 어떻게 쓰냐, 하이텔엔 어찌 들어가냐 등등의 질문을 직접 할 수 있을때까지 묻곤했었지요. ^^;

하이텔에서 연제가 종료되고 지금은 책으로 만나는 지존록을 저는 수년간 간절히 기다려 왔습니다. 제가 이렇게 지존록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당시 나에게 커다란 충격을 추었던 경혼기로 인해서가 아닌가 합니다.

음.. 지금은 구할길없는 초절정 레어 비급이 되어버린 경혼기를 제처두고 지존록부터 읽으신 분들은 과연 지존록에 빠져들 수 있을까요?

어서 재간된 경혼기를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엔 확실히 구입을 해둬야지요..  ^^;

다음에 경혼기 지존록 카페를 열었습니다. 지존록 관련 커뮤니티가 없는지라

제가 직접...^^;     이제 막 시작이니 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cafe.daum.net/thenamelessone


Comment ' 1

  • 작성자
    Lv.17 류언
    작성일
    04.09.21 22:58
    No. 1

    윗글의 일부를 정정합니다. 지존록 팬카페가 있었습니다.
    주소를 모르고서는 찾아 들어갈 수가 없는 곳이죠. ^^
    cafe.daum.net/pungjo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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