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정률
작품명 : 블레이드 헌터
출판사 : 드림북스
총 10권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동안 김정률의 소설과는 다르게 차원이동이나 검강, 검기 같은 요소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나름 신선한 실험적인 요소가 들어있는 소설이었습니다.
마무리는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나쁘게 말하면 싱겁습니다. 딱히 반전도 없었고 새로운 적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리셀은 그냥 레이첼과 티아나를 아내로 맞이하고 해피엔딩~ 해피엔딩~
일단 이 소설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를 해보자면...
김정률 특유의 무리한 분량 늘리기가 거의 사라졌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또 무리하게 많은 설정 등을 집어넣지 않고 딱 스토리를 이끌만큼만 설정을 넣은 것도 괜찮았네요.
다만 후반부 들어서 스토리의 긴장감이 떨어진 건 아쉽습니다. 김정률 이전의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주인공이 도저히 상대할 수 없을 것이라 보이는 강대한 적들(마젤란, 드래곤, 아르카디아 등) 이 등장하지 않다보니 리셀이 블레이드 헌터가 되자마자 적들은 그냥 데꿀멍하고 버로우를 탑니다. 주인공에게 고난을 주는 역경이 없어졌어요.
어쨋든 요즘처럼 종이가 아까운 현판소가 난무하는 시장에 왕도적인 판타지를 보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크메이지나 소드엠페러처럼 먼치킨적 요소는 없지만 재미있었어요. 최소한 마왕데이몬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마왕데이몬은 솔직히 도저히 못봐주겠어요(....)
작가후기에서 차기작은 기갑물이 될 거라고 하셨는데 더 발전된 모습 기대합니다.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