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예전에 무협이란 장르를 처음 접했을때가 생각나는군요
아마 그때가 1980 중반 정도라고 봐요 ... 제가 국민학교 5-6학년 때니까 말이에요
그때는 지금 처럼 번듯한 대여점은 없었고, 그냥 일명 만화방 이라는 곳만 있었지요
저희 동내에는 한 7-8평 남짓한 곳 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처음 영웅문이란 소설을 접했는대 ( 아버지가 빌려오신것이었어요 )
아버지는 영웅문을 1-3부까지 다사시더군요 그후 ... 전 무협에 빠졌었어요....
그러다 어느날 녹정기란 소설을 보았습니다. 앞면인가 뒷면에 김용의 필생의 역작이라
고 나와있더군요.
빌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생각 날때마다 빌려보고는 결국에는 구입하고 말았어요.
위소보는 영악한 아이였어요.
요세말로는 아주 사악한 놈이지요.
사람죽이는것 아무 꺼리김 없습니다. 다른사람 생각은 하지 않지요.
무공도 누구하나 어떻게할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암계나 암습 이간질 아니면 위기를 극복하기도 살아나기도 힘들지요
위소보는 부인이 많습니다. 일부다처......
제인상에 많이 남아서 그런지 무협을 보면서 1부다처에대한 거부감은 없더군요.
현실에서는 일부일처도 힘이들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처음읽을때 두번읽을때 녹정기는 저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이것이 사악하고 치사하고 야비한 위소보이지만 나름대로(위소보의기준으로) 의리
사랑(?) 그런것이 느껴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위소보이기를 바랬는지도 모르겠어요.
자기 하고싶은대로, 자기 남생각을 하지않고, 자신을 위해서 산다는것이 얼마나 힘이들
다는것인지는 몇년 전부터 느끼고 있습니다.
김용 선생님의 소설중에서 녹정기는 제가 살아가고 싶은 유소년기를 포현한것 같아요.
위소보는 구속을 받지만 자신의 꾀로 이겨나가고, 또 주위를 이용하고(한마디로 남을
이용하고 등을 쳐먹지요), 좋아 하는 여인이 있다면 자신의 부인으로 만들지요.
자신의 욕망의 충실한 위소보 부러웠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쓴 잡담에 동의 하시는분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커피마시고 담배하나 피다보니 갑자기 위소보가 생각나더군요.
전 아직도 제자신에게 충실하고, 자신의 욕망(꿈)을 이루려고하는 위소보가 좋습니다.
PS) 처음 쓴느 글이라. 말머리를 ...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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